‘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심포지움’ 개최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심포지움’ 개최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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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관광객 85%가 수도권만 경유, 관광 균형발전정책 시급 한 목소리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KTX 2단계 계통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진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와 부산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근후)는 지난 3일 한국관광공사 지하 TIC상영관에서 관광협회 임직원, 업계 종사자, 교수,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근후 부산광역시관광협회 회장

이날 심포지움에서 박의서 안양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및 이경모 경기대학교 이벤트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의 좌장 하에 김진강 호남대학교 교수, 김재원 신라대학교 교수, 박동균 제주관광대학 교수, 김영문 SK네트웍스(주)워커힐 상무이사, 장유재 (주)모두투어 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가졌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TX 완전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들의 관광객들이 남해안을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남해안의 접근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움 제 1주제 발표자인 박의서 교수는 ‘한국관광의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산업’을 주제로 관광산업의 수도권 집중 실태를 발표하고, 대응 방안으로 ▲통합인프라 구축, ▲세계적인 휴양관광벨트 조성, ▲글로벌 물류거점 육성, ▲24시간 운영 국제공항 신설 등을 제시하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소득수준 향상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추세가 2020년에는 1억 3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한‧중 간 항공노선의 확대 개설이 필요하며, 인천국제공항 외 제2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신공항이 남해안에 건설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주)모두투어 인터내셔널 장유재 대표, 호남대학교 김진강 교수,  SK네트웍스(주)워커힐 김영문 상무이사, 안양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박의서 교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최노석 상근부회장, 경기대학교 이벤트학과 이경모 교수, 신라대학교 김재원 교수, 제주관광대학 박동균 교수

제 2주제 발표자인 이경모 경기대학교 교수는 ‘동북아 크루즈 산업 전망과 남해안 관광벨트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지속했다.

이 교수는 세계 크루즈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7.2%에 달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동북아 지역에서도 최근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크루즈 기항지의 경제적 효과가 커짐에 따라 중국에서 운영 중인 천진, 상해 등 크루즈 터미널 현황을 발표했다.

또한 “동북아 크루즈산업 대중화를 앞두고 국내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시켜 선도적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의 방안으로 ▲크루즈 기항지를 특화, ▲기항지 간 연계, ▲크루즈 선박 기항의 적극 유치, ▲KTX와 크루즈 연계 방안, ▲항공과 크루즈 연예방안, ▲크루즈 상품 개발, ▲일본‧중국 고객 유치 전략 수립 등을 조언했다.

한편, 중앙회와 부산시관광협회는 이번 심포지움 결과를 토대로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남해안권 관광활성화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