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제작지원 영화, 화제 속 줄줄이 개봉
영진위 제작지원 영화, 화제 속 줄줄이 개봉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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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방가? 방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등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논란에 중심 영진위! 척박한 땅에서도 나온 수작들 화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방가? 방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올 하반기 화제작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은 이들 작품은 스릴러와 코믹 드라마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호평 속에서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장철수 감독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 영진위의 2008년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8년 HD 제작 지원, 2010년 상반기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등에 선정돼, 그야말로 영진위 지원금으로 영화 한 작품을 제작해 개봉까지 한 희귀한 경우다. 이 작품은 국내 흥행은 물론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 초청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로 했다.

영화 <방가?방가!>는 육상효 감독 작품으로 2009년 영진위 한국영화제작 지원을 받았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30일 개봉 이후 한 달 넘게 롱런하며 누적관객 100만관객에 육박하고 있다.

▲육성효 감독의 영화 <방가?방가!>

이 외에도 영진위가 지원한 작품들이 화제 속에 줄줄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진위 2009년 상반기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작품으로 지난 10월 14일 개봉한 <할> 은 ‘부처와 예수의 교리적 만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화다. ‘할’은 불교 선종에서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고함소리’를 뜻한다.

이 작품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한 윤용진 감독은 중견 CF 감독 출신이다. 2010년에 영진위로부터 예술영화로 인정받아 소규모로 개봉했다. 다큐가 아닌 드라마 장르의 극영화로 지방에서 까지 관람 문의가 쇄도해 공동체 상영까지 하는 등 성황리에 확대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의 권칠인 감독 신작 <참을 수 없는> 역시 영진위 2007년 예술영화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첫 선을 보인 후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여성의 심리 묘사가 특히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지난 4일에 나란히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과 박수영 감독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도 영진위 2009년 한국영화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각각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과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영진위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3기 윤성현 감독의 영화 <파수꾼> 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 <파수꾼> 과 같은 3기 작품인 <짐승의 끝> 과 <간증> , <집> , <심도> 등 다섯 작품은 오는 12월 2일부터 CGV 대학로와 서면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