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장동건 ‘거절’이 아름다운 이유
고소영 장동건 ‘거절’이 아름다운 이유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0.11.07 18:3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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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연예계 공짜 근성 자성해야한다"

[서울문화투데이=김지완 기자]고소영 장동건 부부의 유아용품 협찬 거절이 핫이슈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슈의 발단은 유명 수입 유아용품 업체에서 직접 관련이 없는 고소영 이름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므로써 이들 부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면서다.

장· 고 커플은 이와관련해 “어떤 업체의 협찬도 받지않았으며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을 공식 천명했다.

이들의 결단이 아름다운 것은 일년에 수십 수백억원을 버는 연예인들도 협찬이라며 ‘사족’을 못쓰는 행태에 본보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 기회에 일부 연예인들의 공짜근성을 고쳐야한다는 글들을 속속 올리면서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 연예계의 최고 커플답게 처신도 최고인 '개념있는 부부'라며 칭찬했다.

연예인과 업체들은 그동안 공공연한 협찬을 통해,연예인은 공짜 또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고, 업체들은 이들 연예인을 내세워 자사의 홍보수단으로 삼는 이른바 ‘상부상조’, 공생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왔다.

그래서 유명연예인이 결혼한다하면 웨딩드레스와 예물은 어디서 협찬을 받았으며 심지어 신혼여행까지도 협찬을 받고 업체는 그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 한다. 그것이 곧 그 연예인의 인기척도인양 연예계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용을 해오고 있다.

반면에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의상 협찬조차도 쉽지않은 실정이다.이에 비해 드라마나 각종 인기프로에 출연하며 광고 등으로 엄청난 부를 벌어들이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은 충분히 상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면서도 협찬에 기대는 행태가 특히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연예계 최고의 커플로서 고가의 엄청난 상품들을 협찬 받을 수 있는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들 장동건 고소영은 결혼식 때도 일체의 협찬을 거부했었다. 논란이 된 유아용품 또한 지인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제외하고,지인이 선물을 했더라도 협찬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물량의 선물은 정중히 거절해 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는 이들의 행동이 신선하고 아름답게까지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일부 연예인들이 얼마나 협찬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왔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럴만하다.

이번 장·고커플의 ‘협찬거절’은 공짜근성이 만연된 연예계에 자정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