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태우고, 몸도 씻고...
쓰레기도 태우고, 몸도 씻고...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3.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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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폐열 활용 ‘대중목욕탕’ 개장

지리산 청정골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를 소각해 얻은 폐열을 이용, 주민들을 위한 목욕탕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 쓰레기 소각시설
경남 산청군은 지난해 12월 생비량면 화현리 일원에 생활쓰레기 소각시설과 주민목욕탕을 동시에 준공, 쓰레기도 처리하고 소각시 발생되는 폐열을 활용해 주민 목욕탕도 운영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목욕탕은 특히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게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비 지원으로 신축된 소각시설은 연면적 1950㎡ 규모로 준공,  현재 하루 10여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고 있다. 이에 산청군은 폐기물 에너지 자원화와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군비 5억여원을 더 투입, 소각과정에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해 연면적 210㎡규모의 주민목욕탕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로 시설을 이용토록 했다.

군에 따르면 주민목욕탕 개장 첫날인 이달 4일 6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했다. 뿐만 아니라목욕시설이 없는 인근 지역 주민 호응도가 점차 높아져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에 “향후 견학을 통해 자원의 소중함과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군민 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소각시설과 목욕탕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