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1.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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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선정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2주년을 맞아 제2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수상자로 국악인 김청만 선생을 비롯 9개 부문에 11명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문화투데이’는 지난 해 창간 1주년을 기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예술가와 이들을 뒤에서 후원하고 지원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감사와 존경과 격려의 뜻을 표하기로 결정하고 이 상들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은 특별대상에 선정됐고, 국립국악원 지도위원 국악인 김청만 선생은 전통대상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이종상 화백은 현대대상에 선정됐다.

  인사동 ‘쌈지길’의 설립자이자 ‘아츠 앰버서더’의 이사장 천호선 선생은 메세나 대상에, 윤종복 북촌한마음 회장은 글로벌 대상에 선정됐다.

 ‘전혁림 미술관’ 관장인 전영근 화백은 문화경영대상에 영예를 안았으며, 전통공예예술인 이당 황순자 선생은 공로상에, 5인조 중창단 유엔젤보이스가 단체상에 선정됐다,

 오페라 가수이자 연출가인 신금호 성악가와 국립창극단 소속의 국악인 박애리 명창, Laboratory Dance Project 대표 신창호 현대무용가가 젊은 예술가상에 선정됐다.

 수상부문은 전통대상, 현대대상, 메세나대상, 글로벌대상, 문화경영대상, 특별대상, 단체상, 공로상, 젊은 예술가상으로 나누어 시상되며 시상식은 2010년 11월 16일(화) 오후 4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거행 될 예정이다.

 

▲ 특별대상 수상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특별대상 수상자 김동호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특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강원 홍천출생으로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문화공보부 문화국장․보도국장․기획관리실 실장을 거쳐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 전당 초대 사장, 제22대 문화부 차관,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 동안  대한민국 문화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영화제작자협회 이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대사, 외교통상부 문화외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전통문화대상 국악인 김청만 선생

 전통문화대상 수상자 김청만 선생은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통대상 수상자로 선정 됐다.

 김 선생은 전남 목포 출생으로 장고와 북을 비롯한 전통 타악기의 명인이다. 안숙선 명창 등 여러 명창들과의 공연을 통해 국악의 진정한 맛을 능란하게 표현했으며,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과 근성은 10대 못지않게 역동적으로 용솟음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후보이며 국립국악원장(1989), 문화부장관상(1990), 국무총리상(1991),문화부장관상(2002)을 수상했다. 2007년 보관문화훈장에 서훈되었고, 사단법인 새울전통타악진흥회 이사장,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겸임교수, 서울예술대학 국악과 초빙교수, 국립국악원 지도위원을 역임하며 국악을 후세에 전승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 현대대상 수상자 이종상 화백

 현대대상 수상자 이종상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계를 찬란하고 아름답게 번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 졸업했고, 서울대 미대교수, 2대 서울대박물관장, 초대 서울대미술관장, 사단법인 국립국악진흥회 이사장, 국립현대미술관회 이사 겸 미술관 운영위원회 부회장,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장, 독립기념관 자문위원, 대한민국체육진흥공단 상임고문,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주로 벽화와 영정 등 전통적인 한국화에 몰두했다. 자유분방한 필법으로 행위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조형의 기호화를 통해 자연 속의 생성 질서를 되찾는데 주력했다.

 현재 사용 중인 5만원권 신사임당 영정의 작가로도 유명하며 평생을 민족문화의 자생미학을 화두로 역사·철학의 탐구와 미술창작 활동의 공로로 은관문화훈장까지 서훈된 원로화가이며 또한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4.19 민주화 혁명 때 선봉장에서 민주화에 앞장서 건국포장(建國褒章)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 메세나 대상 수상자 천호선 원장

 메세나 대상 수상자 천호선 원장은 아낌없는 기부와 후원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세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 원장은 1968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문공부문화예술국장을 거쳐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퇴임까지 35년을 공직에 있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의 문화 정책을 입안한 문화계 거목이다.

 천 원장은 뉴욕총영사관 한국문화원 문정관에서부터 덴마크, 캐나다대사관 공보관까지 10여 년을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백남준, 존 케이지, Fluxus작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문화의 흐름을 몸소 체험한 후, 2004년 인사동에 쌈지길을 오픈하면서 이후 쌈지레지던시 운영 등으로 신진작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문화은행의 기업예술교육 프로그램(Arts-based training)을 총괄하는 Arts-based training 연구소(Lab)의 원장으로서 마스터 티칭 아티스트’(Master teaching Artist)와 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고객관리’, ‘창의’, ‘리더십’ 분야의 Arts-based training 설계하고 실행해 나가며, 꾸준히 문화계에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고 있다.

 

▲ 글로벌 대상 수상자 윤종복 사무국장

 글로벌 대상 윤종복 사무국장은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전통을 살리며 품격을 만드는 ‘북촌 가꾸기 운동’ 전개 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조성사업을 이끄는 등 특유의 문화사랑을 실천으로 종로문화의 의미적 가치뿐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도 성장시키는 일에 공헌했다.

 2007년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종로구가 창립한 ‘종로 문화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숭인동 동망봉 일대 ‘단종비 정순왕후’ 유적지 발굴과 정순왕후 추모제 행사 발굴 등, 역사적 사건의 관광 상품화 가능성과 모델을 제시했으며 2009년 호스피탤리티 운동 주도와 종로 문화관광사업 진흥을 위한 소지역단위 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북촌 협의회’ 출범시켰다.
 

▲ 문화경영 대상 수상자 전영근 화백은 전혁림미술관을 부친인 전혁림 화박께 헌정을 통해 지극한 효심을 나타냈다. 지난 4월28일 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주관 주최-

 문화경영대상 수상자 전영근 화백은 ‘전혁림 미술관’ 관장으로 문화경영과 예술활동 분야에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문화경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화백은 1957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했다. 3여년간 프랑스 그랑드 아카데미에서 수학하며 남다른 자질과 재능을 키웠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2년 연속 입상과 버지니아 공대, 아틀란타 ,뉴욕 코리아아트쇼 초대전 등 수많은 국내외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그리고 있다.

 회화적 평면성을 채우는 공간, 형태, 움직임에 대한 정교한 다의성을 지닌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정립했고, 서구 모더니스트의 영향과 한국, 특히 통영의 전통문화를 잘 조화시키는 작품세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혁림미술관을 건립해 생전의 부친 전혁림 화백께 헌정했으며 이는 지극한 효심을 통해 올곧은 전영근 화백의 헌신이기도 하다.

 지난 4월28일 전혁림ㆍ전영근  2인 초대전(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은 유래 없는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이어 현대미술작가로서 국내 정상급에 위치하며 동시에 문화를 통한 메세나, 문화예술의 전승과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 공로상 수상자 이당 황순자 공예예술가

 공로상 수상자 매듭연구가 이당 황순자 선생은 대한민국 전통공예분야의 전승과 발전에 힘쓴 공로와 서울문화투데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 선생은 1951년 경남 진주출생으로 1982년 명장 고(故)김 주현 선생으로부터 매듭공예를 사사 받은 이후, 명실공히 대한민국 매듭공예의 일인자로 전통매듭의 전승과 발전에 힘써왔다.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기능을 살린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예술계와 세간을 망라해 주목을 받았으며, 2008년 황실문화재단 명인 매듭장으로 지정됐다.

 대한민국 전통공예 대전, 전통공예 문화상품 공모전, 대한민국 황실공예 지평선, 대한민국 백제공예품 대전, 대한민국 관광상품 대전, 제35회 전승공예 대전 등에 입․수상 했으며 현재 후학양성과 전통매듭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 문화 단체상을 수상한 유엔젤보이스

 문화 단체상은 유엔젤보이스가 수상했다. 유엔젤보이스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자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지난 2008년 12월 설립 된 유엔젤보이스는 일본 도쿄, 치바, 오사카, 삿포로 음악회와 뉴욕, 뉴저지, 애틀란타 순회연주를 비롯하여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시청 초청 음악회와 뉴질랜드, 파리초청 음악회 등을 통해 ‘글로벌중창단’으로서의 면모를 다져왔다.

 2010년에도 캐나다 동계올림픽 기념 초청 연주, 월드비전 세계어린이합창제 오프닝 공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콘서트, 프랑스 르부르박물관 연주 등에 초청되어 한국의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신금호 성악가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신금호 성악가는 아름다운 공연과 연출을 통해 대한민국 예술의 깊이를 더했으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하며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성악가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 후 영국 왕립 음악원(RSAMD) 과 왕립 음악 대학(RNCM) 모두로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는 전액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수학했다.

 유럽과 일본, 미국을 망라하여 유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또는 솔리스트로 연주했으며, 영국 귀족의 후원아래 여러 해외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연주했다. 국내 수많은 오페라단으로부터 의뢰 받아 여러 작품에 성악가로서 또한 연출가로서 공연을 올려 주요 언론들로부터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에 가히 천재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박애리 명창

 또 다른 수상자 박애리 명창은 우리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폭넓게 기여한 공로와 국악의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하며 젊은 예술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명창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를 이수했다. 유명한 MBC TV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를 녹음했고 가수 SG워너비의 <아리랑> 구음을 피처링하기도 했으며 KBS 국악한마당 ‘박애리가 전하는 오늘의 춘향‘을 진행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현재는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를 망라한 훌륭한 공연으로 우리 국악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있다.

 

▲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신창호 현대무용가

 마지막 젊은 예술가상의 수상자인 신창호 현대무용가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대한민국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와 세계로 뻗어나갈 현대무용의 미래를 기대하며 젊은 예술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무용가는 영국 라반센터런던 GDP 디플롬을 수료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와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Laboratory Dance Project 대표로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출강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작으로 No Comment (2002), Parallel Life (2004), Push & Pull (2006), It's my Life (2008), Long Slow Distance (2008), Spring Out (2008), Platform (2009, Knock Three Times (2009), 눈과 눈의 접촉 (2009), Pan-LDP (2010), Share the Body (2010) 를 들 수 있다.

한편 1회인 지난해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에는 전통부문에 안숙선 명창, 현대 부문 이원국 발레단 이원국 단장,메세나 부분 이상훈 중앙대병원 부원장, 경영부문 이병호 종로구청 전 문화공보과장, 글로벌 대상에는 유청길 금정산성막걸리대표가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공로상에는 최진용 서울시문예회관연합회장(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정창희 종로구생활체육협의회장, 황금연 대학로문화발전연구소장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