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밥상’을 관광상품화
‘이순신 밥상’을 관광상품화
  • 김상박취재부장
  • 승인 2009.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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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역사 · 문화적 가치를 외식산업화...

경남도와 통영시는 임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즐겨 먹던 전시 음식을 (가칭) ‘이순신 밥상’으로 고증, 복원하여 외식 마케팅과 연계한 경남의 대표적 녹색음식 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다.

● 이순신 밥상
2억 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순신 밥상』은 총 3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1단계 사업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즐겨 먹던 전시 음식을 기본으로 평소 훈련 때, 출전 전·후, 전쟁 승리 후, 병중(病中) 음식을 고증, 복원하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제영 소재지였던 통영과 여수의 향토음식, 충남 아산의 덕수이씨 종가 댁 음식을 기초로 식단과 요리법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이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연구용역 결과를 기초로 음식을 직접 개발, 상품화하고, 상표 등 이미지 개발 및 등록, 외식업소 개점 관련 마케팅을 지원한다.

 3단계인 금년 12월에는 사업자 공모를 통해 통영시 문화마당 주변에 (가칭) ‘이순신 밥상’외식업소 1호점을 개점하고, 문화마당 일원을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먹거리 골목으로 선포,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에는 전남 여수시와 2호점 개점을, 삼성 에버랜드와 3호점 개설을 협의 중에 있다.

  경남도는 이에 앞서 이 사업의 핵심 소재인 (가칭)『이순신 밥상』이 가지는 역사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완벽한 고증과 복원을 위해 전국 유수의 전통음식 석학들과 사학자 등을 주축으로 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자문위는 지난 11일 오후 제1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사성을 가지면서도 현대 외식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참신한 사업명칭을 선정하고 연구용역의 세부추진방안에 대한 자문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재임 시 즐겨 먹던 음식과 관련된 고증자료와 덕수이씨 종가 댁 음식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2009년 경상남도 우수 신규시책 사업으로 선정된 (가칭)『이순신 밥상』개발 사업이 장군의 역사적 위업과 인간적인 면모에 창의적·실용적 아이디어를 가미, 경남의 대표적 녹색음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경남본부 김상박 취재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