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폴 슬로빈스키 여중생’ 6세 아이 폭행해
고양시 ‘폴 슬로빈스키 여중생’ 6세 아이 폭행해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1.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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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로우킥 공격으로 앞니 파절, 네티즌 격노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서 10대 여중생이 남자 어린이를 넘어뜨려 안면에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po로우킥wer' 사건은 CCTV에 고스란히 남았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14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1일 오후 6시께 태권도복을 입고 건물로 들어가던 오모(6)군의 정강이를 건물 안에 있던 여중생이 발길로 걷어찼다. 오군은 계단 모서리로 넘어져 앞니 두 개가 부러졌고 얼굴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오군이 울자 로우킥을 가한 학생과 친구로 보이는 남녀 학생들은 반대편 출구로 달아났다. 앞서 이 여중생은 오군보다 먼저 건물로 들어서던 다른 어린이에게도 같은 일을 저지른 뒤 웃음을 터뜨렸다.

▲ 로우킥 사건 발생 장소 (추정)

오군 부모는 같은 건물에 입주한 학원 선생이 제공한 CCTV 화면을 토대로 가해학생이 인근 중학교 1학년인 K(14)양인 사실을 확인, 사건 당일 오후 10시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K양은 동급생들에게 금품을 빼앗아 학교에서도 정학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과 일요일이 겹쳐 신속한 수사가 어려웠다"며 "K양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우킥 장면을 인터넷으로 본 네티즌들은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유 없는 폭행을 비난하고 있으며, 디시인사이드 ‘코갤 네티즌 수사대’(일명 코찰청)는 로우킥 여중생의 신상을 추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