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야생 차 문화’ 명품축제 도약
하동 ‘야생 차 문화’ 명품축제 도약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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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에서 최참판댁 쌍계사까지 4개 행사장 다핵화로 테마별 준비

경남 하동군이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열리는 '제14회 야생차 문화축제' 슬로건을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행복한 여행’ 으로 정하고, 도심 속 야생다원을 조성하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동군은 이달 9일 하동 야생 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를 개최, 축제 마스터플랜에 대한 최종 검토를 끝내고 문화도시, 축제도시, 관광도시 하동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명품축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군이 준비한 마스터플랜은 기존 화개면 차 시배지 중심의 행사에서 화개장터, 최 참판 댁, 쌍계사까지 4개 권역에 대한 다핵화를 시도하는 등 지난해 프로그램을 70% 이상 바꿨다.

 주 무대인 '그린티 밸리 존'에선 차 문화센터가 설치되고, 시배지 일원에선 공연, 체험, 경연대회, 전시 및 판매 행사가 열린다. '해피 패밀리 존' 으로 명명된 화개장터는 김동리 소설 ‘역마’를 테마로 화개장터 역마예술제가 열려 난장형 축제판을 펼친다.

또 '슬로라이프 존'으로 불리는 악양 최 참판 댁과 평사리 공원, 백사장은 슬로시티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고급차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  차 -  시연회
우리나라 차 문화의 발상지인 쌍계사에선 '치유와 명상 존'이라고 불리는 '휴 인 하동(休, Hue in Hadong)'의 테마, 템플스테이와 명상 등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중 평사리 공원과 백사장에서 열리는 '섬진강 달빛 차회'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섬진강 백사장 맨발로 걷기', '녹차 테라피 와 그린티 앤 뷰티'행사에선 하동 홍보대사 변우민과 함께 차잎 따기 체험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동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위상에 걸맞게 지난 1월 축제감독 3명을 위촉하고, 강지원 변호사, 탈랜트 이순재씨 등 스타들을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전략적인 홍보를 위해 홍보 대행사 체제를 구축, 축제 모객을 위한 여행사 인센티브제 실시, 코레일과 전국 30여개 여행사 초청 팸투어도 이미 마쳤다.

하동군이 처음 시도하는 녹차민박 일명‘다숙(茶宿)에는 30여 농가가 신청했고, 녹차마을 다양한 체험행사지로 14개 마을이 신청해 이번 축제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군은 다핵화된 축제장 관람에 대한 불편이 없도록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행사장과 하동역과 버스 터미널까지 운행해 관광객들의 편의도 도모할 계획이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문화체육 관광부가 선정한 최우수축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7일 선정된 슬로시티를 주제로 정하고, 경제효과 유발과 녹차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오는 2012년 여수엑스포 대표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