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가곡,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11.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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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곡전수관 조순자 관장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인 가곡(歌曲),대목장, 매사냥이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지난 16일 정식 등재됐다.

▲ 창원에 위치한 가곡전수관 조순자 관장(가곡 예능 보유자), -가곡전수관 사진제공-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 놀이, 영산재, 제주 찰머니영등굿, 처용무에 이어 모두 11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가곡은 조선시대 판소리, 민요, 잡가와 구분되는 정가의 성악곡이다. 시조 시에 관현반주를 얹어부르는 우리 전통음악으로 선조의 얼과, 민족의 풍류 그리고 시대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문화재이다.

 현재 창원에 가곡전수관(가곡 예능 보유자 관장 조순자)이 운영 중에 있다.

 조순자 관장은 "가곡의 등재는 21세기들어 자연과 전통을 느림의 미학을 되새기는 작업이 활발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 시대 소통과 나눔문화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26일에는 오후 7시 30분  '기억의 목소리' 시리즈 공연으로 '기억의 목소리 서이-소남 이주환'공연을 앞두고 있다.

 가곡은 우리의 고유한 정형시인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음악으로 삭대엽 또는 그냥 ‘노래’라고도 한다. 현재 전승되는 가곡은 우조, 계면조를 포함해 남창 26곡, 여창 15곡 등 모두 41곡이다. 가곡 예능보유자로는 김영기, 조순자, 김경배씨가 있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가곡은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가집에 들어있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올려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이다.

 연주형식이나 예술성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가곡의 전승,보전을 위해 지난 2006년 9월 전국 최초로 마산에 건립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은 각종 상설공연, 기획공연 및 국악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하며 2010년 9월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을 증축·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