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의 네 번째 판소리 완창 ‘적벽가’
이자람의 네 번째 판소리 완창 ‘적벽가’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1.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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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서 오는 4일 3시간여 완창 공연 펼쳐져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최진용)이 이자람의 네 번째 판소리 완창 적벽가를 선보인다.

판소리 적벽가는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에 이은 이자람의 네 번째 완창으로 운산 송순섭 명창에게 사사하여 완창공연으로 발표하는 무대다.

적벽가는 중국 나관중(羅貫中)이 지은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적벽대전(赤壁大戰) 대목을 판소리화한 작품이기도 하며, 국악 판소리 완창 공연이면서 ‘왜 그녀가 고대 장수의 갑옷을 입고 나와있는가’를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자람은 이 작품을 진행하며 새롭게 각색해 전장의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한편으로 지략과 해학으로 풍자하여 관중을 압도하게 된다. 그녀가 지향하는 고대음악의 재해석화 과정의 참 맛을 맛볼 수 있는 대표작품이다.

오는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오후3시)에서 3시간여 동안 완창 공연하며, 관람료 1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는 031)828-5841(www.uac.or.kr)으로 하면 된다.

한편, 어린시절 ‘예솔이’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소리꾼 이자람은 19살에 판소리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운 국악인이자, 인디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 영화음악 작곡가, 현대무용가, 뮤지컬 배우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이 다양하다.

2007년 자신이 작, 작창, 음악감독, 소리꾼이라는 1인 다역을 소화하며 탄생시킨 판소리 <사천가>는 올해 폴란드 콘탁국제연극제, 시카고 월드뮤직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유럽 및 북미 공연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금년엔 란드 콘탁 국제연극제 ‘최고여배우상’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0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전통예술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