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유럽 대표 항공사로 한국시장 입지 굳힌다”
핀에어, “유럽 대표 항공사로 한국시장 입지 굳힌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2.0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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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핀에어 기자간담회…“한국 고객들 수준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한국지사장 야니 페우쿠리넨-Jani Peuhkurinen)가 한국 시장 진출 3년째를 지나면서 국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핀에어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타워 탑클라우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의 주요 활동과 성과와 2011년의 주요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핀에어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타워 탑클라우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의 주요 활동과 성과와 2011년의 주요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야니 페우쿠리넨 핀에어 한국지사장과 요한나 하이스카넨(Johanna Heiskanen) 핀에어 본사 웹 세일즈 매니저를 비롯해 핀에어의 글로벌 캠페인인 ‘리씽크 퀄러티 (Rethink Quality) 캠페인’을 통해 선발된 ‘퀄러티 헌터(Quality Hunter)’ 엘라 마셸-콜리(Ella Marshall-Coley)와 핀에어코리아의 블로거 캠페인에 참가하는 국내 온라인 블로거도 함께 했다.

2008년 국내 첫 진출한 핀에어코리아는 한국 시장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서울-유럽 장거리 노선의 기내식 업그레이드 ▲한국인 승무원 추가 채용으로 한국어 서비스 강화 ▲온라인 사전 좌석 예약제 도입 ▲탄력적이고 합리적인 가격 체계 등 국내 승객의 편의를 배려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공식 블로그를 오픈하는 한편, 국내 파워 블로거를 대상으로 핀에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을 선보여 국내 시장에서 대표적인 유럽계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금융위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 핀에어 코리아는 승객 예약면에서 세 자리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탑승률 또한 핀에어 본사 전체의 탑승률인 83%를 웃도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 수요 증가도 괄목할만하다. 

핀에어는 한국 시장 내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체 지사의 아시아 전역 승객 수는 매년 6~10%, 판매율은 연 2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수 역시 연 28%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니 페우쿠리넨 한국 지사장은 “핀에어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 결과, 한국인 고객이 유럽 여행시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하고, “한국 시장은 한-유럽 FTA 체결로 성장성이 높은 만큼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한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넓혀 나갈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 한국지사장 야니 페우쿠리넨(Jani Peuhkurinen)

핀에어는 오는 2011년부터 서울-유럽 주 7회 취항과 더불어 국내 유명인을 활용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핀에어는 ‘베이비 플라이트’라고 불리는 장거리 기종 중 도입된지 6년 이하의 기종을 한국 승객들에게 자사의 장점으로 제일 먼저 소개했다. 새로운 차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형 기체는 최신 기술의 도입과 미관상 긍정적인 평가을 동시에 이끄는 요소다. 또 최신 기종을 도입하면 탄소배출량이 20% 가량 줄어 친환경도 준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유럽노선에는 '엠브라이'와 '에어버스'가 운항되고 있다.

핀에어는 다른 항공사와 다르게, 자사의 허브 공항인 헬싱키 공항이 천혜의 여건 덕분에 빠르고 편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럽으로 운항을 할 때, 다른 항공사가 인천공항에서 갈 때 오후 늦게 출발해 하루 일정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핀에어 노선은 겨울철에 아침 11시 15분에 출발하는 형태여서 승객이 스케쥴을 조정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헬싱키까지의 가는 시간은 9시간 30분 거리다. 올 때에는 싱가폴이 6시간 20분, 한국이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야니 페우쿠리넨 한국지사장은 고객이 헬싱키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20~30분에 도착하게 되고, 환승이 만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면 그 사이에 공항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3~5시 사이에 다른 곳으로 출항하는 형태로 스케쥴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야니 페우쿠리넨 한국지사장은 “서비스 퀄리티를 한국 고객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핀에어 기내에서는 한국 승무원들이 반년 전부터 일하고 있다. 인력을 충원시켜 전문적인 한국 승무원들이 한국 승객들의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게 밀착마크했다. 기내식으로 한식을 제공해 한국 승객들의 호응도 얻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야니 페우쿠리넨 핀에어 한국지사장과 요한나 하이스카넨(Johanna Heiskanen) 핀에어 본사 웹 세일즈 매니저를 비롯한 핀에어의 글로벌 캠페인인 ‘리씽크 퀄러티 (Rethink Quality) 캠페인’을 통해 선발된 ‘퀄러티 헌터(Quality Hunter)’ 엘라 마셸-콜리(Ella Marshall-Coley), 핀에어코리아의 블로거 캠페인에 참가하는 국내 온라인 블로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시장뿐 아니라 싱가포르-헬싱키 신규 취항 등 아시아 지역 내 핀에어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또한 본사 차원의 새로운 CI 발표를 통해 신선하고 창의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고품격 여행의 경험을 제공하는 퀄러티 항공사 (Quality Airline)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핀에어는 지난 9월에 전 세계의 승객과 함께 수준 높은 여행(Quality Travel)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Rethink Quality’ 캠페인을 선포한 바 있다. 이 캠페인은 고품격 항공사(Quality Airline)으로 도약하기 위한 핀에어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잠재 고객에게 핀에어의 서비스를 체험케 하고, 향후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개발 시 이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핀에어는 캠페인 런칭과 함께 캠페인 공식 사이트인 Rethink Quality 사이트(http://rethinkquality.finnair.com)를 지난 9월 1일을 기해 정식으로 오픈했다. 오픈 이후, 캠페인 사이트는 삶과 여행의 질 (Quality)를 결정짓는 요소에 대해 여러 블로거의 의견을 듣는 온라인 포럼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난 1923년에 설립된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는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빨리 잇는 항공사’라는 슬로건 아래, 연간 9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아시아와 유럽 간의 교류 증진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한국 취항을 시작해 서울에서 헬싱키를 거쳐 전 세계 70여 개 도시로 이어지는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