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지하철 성추행범 "왜?" 자진해서 출두 했나?
신도림 지하철 성추행범 "왜?" 자진해서 출두 했나?
  • 왕수민 인턴기자
  • 승인 2010.12.02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경찰에 자수, 마음깊이 반성중

[서울문화투데이=왕수민 인턴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하철에서 자고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조모(46)씨가 자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신도림 지하철 성추행범 조모씨와 피해자 여성 A씨 출처:동영상 캡쳐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30일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행 마지막 전동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옆자리 여성 A(26·여)씨의 허벅지와 허벅지 안쪽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범행은 건너편 의자에 앉은 승객이 우연찮게(?)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1분14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조씨가 주변의 눈치를 살피다 50초 부근부터 1분 10초 까지 치마를 입고 잠든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 등을 더듬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의 수사착수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조씨는 1일 오후 9시55분께 지하철경찰대에 전화해 자신이 동영상 속 남성임을 밝혔으며 오후 9시35분께 지하철경찰대로 출석해 범행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조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