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료 IT전문교육'으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서울시, '무료 IT전문교육'으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0.12.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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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시․SKT '서울희망앱아카데미' 공동협력 지원 협약 체결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시가 민간자원을 활용, 창업․취업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280명에게 무료로 모바일 IT전문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모바일 앱 개발자’나 ‘모바일 앱 검증테스터’ 등 관련 분야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SK텔레콤(주)과 함께 2011년 한 해 동안 저소득 가구 280명에게 무료 모바일 IT전문교육인 ‘서울희망앱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SK텔레콤(주)과 ‘서울희망앱아카데미’ 운영 공동협약

'서울희망앱아카데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전문적인 IT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직업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해 창업과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IT전문 교육사업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7일 SK텔레콤(주)과 ‘서울희망앱아카데미’ 운영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서울희망앱아카데미’는 기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IT 기본소양교육과는 달리, ‘모바일 IT전문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일자리까지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SK텔레콤(주)과 ‘서울희망앱아카데미’ 운영 공동협약

교육을 담당하는 T아카데미는 올해 3월에 개원, 그동안 총 28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 1기 수료생의 경우 취업지원 희망자의 76%가 인터파크, SK컴즈, 이노에이스 등 우량기업에 취업했다.

이는 2010년도 서울지역 37개 대학교의 평균 취업률 48.6%나, 서울지역 10개 전문대학의 평균 취업률 54.6%(출처: 대학알리미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연계 취업률)보다 훨씬 높은 취업률이다.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번 IT전문 무료교육은 민간자원과 연계해 착한 일자리를 발굴․육성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SK텔레콤(주)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T아카데미 모바일 교육을 앞으로 취약계층에 지속적으로 지원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희망앱아카데미'는 ▴모바일 앱 전문 프로그래머과정과 ▴모바일 앱 검증테스트 실무자 양성과정 등 2개 과정을 운영하며, 교육비와 교재는 모두 무상으로 지원된다.
 
‘모바일 앱 전문 프로그래머과정’은 5개월(21주)간 IT 기초지식 및 프로그래밍, 모바일 앱 기획, 스마트폰 앱 개발 등 전문 IT교육이 이뤄진다. 무료로 제공되는 교육비는 유료화를 가정해 산출시 1인당 1720만원이 넘어 그동안 교육을 받고 싶어도 교육비 부담으로 주저했던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모바일 앱 검증테스트 실무자 양성과정’도 1개월(4주)간 IT 기초지식 및 소프트웨어 검증기법, 스마트폰 플랫폼, 모바일 검증기법 등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모바일 앱 검증 업무가 가능한 실무교육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강도 높게 진행되며, 모든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은 IT분야의 창업 또는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만 2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70%이하인 저소득 가구원 중 고졸이상 학력이 인정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매달 교육을 실시하는 ‘모바일 앱 검증테스트 실무자 양성과정’은 한 달 단위로 20명씩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5개월 교육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앱 전문 프로그래머과정’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엔 우선 1월10일 교육에 들어가는 ‘모바일 앱 검증테스트 실무자 양성과정’을 수강할 20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까지며, 희망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그물망복지센터 복지콜서비스(1644-0120)를 이용하거나, 동 센터 홈페이지(gumulmang.welfare.seoul.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에서 1차 추천한 자를 대상으로 SK텔레콤 아카데미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적격자를 최종 선발하게 된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꿈은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교육기회를 갖지 못한 취약계층의 젊은이들에게 전문분야 민간자원과 연계해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생산적 복지인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