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공예디자인 인력 양성교육, 은장도의 재발견!
2010 공예디자인 인력 양성교육, 은장도의 재발견!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0.12.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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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상식 열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진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통문화산업 분야의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2010 공예디자인 인력 양성교육’을 개발, 운영했다.

지난 9월 11일 통합교육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실습과 토론, 평가과정을 거친 결과물들은 코엑스에서 개최된 공예트렌드페어 교육홍보관에 전시됐으며 지난 18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식과 수료식을 개최했다.

▲2010 공예디자인 양성교육 시상식, 박순태 국장 인사말

이번 시상식에서는 부산 권역 부경대학교의 ‘은장도의 재발견(공업디자인학과 구슬이, 조은비, 박경목, 김수영, 강경남)’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권역을 총괄한 영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최진식 교수와 부경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유상욱 교수가 우수지도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상과 원장상에는 강원 권역의 강원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팀과 충청 권역의 남서울대학교팀이, 특별상에는 서울 권역의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포함해 경기 권역의 단국대학교 대학원, 가천의과학대학교, 강원 권역의 강릉원주대학교팀이 각각 선정되어 총 7팀, 37인의 학생이 수상 기쁨을 나눴다.

▲ 최정심 원장 특별상 수여하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인 ‘은장도’는 과거 여성의 호신용과 장식의 목적으로 사용됐다. 그에 더해 악세서리로 사용가능한 동시, 어두운 밤길 괴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스프레이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대상을 수상한 부경대학교는 수상작을 만들기 전, 설문을 통해 성범죄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현재 성범죄 수가 약 1만 9000여건에 이르고 호신용 시장의 규모가 매년 25%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위험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호신용품은 명품으로 연결돼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야무진 희망을 밝혔다.
  
이렇듯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공예디자인 인력 양성교육’은 전통문화산업을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출발부터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역의 대학 및 기관과 파트너십으로 진행됐다. 전국 5개 권역(서울, 경기, 강원, 충청, 부산) 총 24개 대학의 공예디자인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예비취업자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참신한 결과물들을 볼 수 있었다.

▲ 시상식 기념촬영

이후에도 교육 참여자들은 제작은 물론 유통, 판매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공예와 디자인의 장르 구분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