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간 창암 이삼만 展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간 창암 이삼만 展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0.12.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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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40주년 맞아 미공개 걸작과 문제작 150여점 전격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진 기자] 한국 서예의 수작을 남기고 간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 1770∼1847)의 탄생 240주년 기념 전시가 지난 20일 열렸다.

그는 오직 붓 하나로 19세기 조선왕조 말기를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 갔던 위인이다. 19세기 호남 서단을 평정했던 창암 이삼만은 당시 서울의 추사 김정희, 평양의 눌인 조광진과 함께 당대 삼필(三筆)로 평가 됐다. 그러나 그간 추사의 그늘에 가려 그 예술세계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이에 탄생 240주년을 맞아 그의 예술세계를 밝혀낼 미공개 걸작과 문제작 등 150여점을 전격 공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6개의 큰 소주제를 갖고 진행된다. ‘유수체의 미학’, 청암의 20대에서 70대까지 둘러보기, 서예의 뿌리 등 주제를 통해 한국 서예의 근원을 다시금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ㆍ창암이삼만선생서예술문화진흥회ㆍ전북도립미술관ㆍ국립광주박물관’이 주최하고, ‘전라북도ㆍ정읍시ㆍJTV전주방송ㆍJBC전북방송’이 후원했다. 이 밖에도 정읍, 전주, 광주를 순회 전시 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 서예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은 02)580-1660, www.sac.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