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공행진,저가 항공사 날개 꺾이나
유가 고공행진,저가 항공사 날개 꺾이나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8.11.04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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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경영난 타개 못해 18일부터 운항중단
청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 2004년 운항을 개시했던 국내 소형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운항 중단사태까지 이르러 동종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지난 18일(토)부터 김포~제주, 청주~제주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성항공 측은 “그동안 최고의 저 비용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과 놀랄만한 탑승률과 안전성 등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음에도 최근 유가 폭등과 환율상승,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으로 경영난에 봉착해 이같이 운항중단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성항공측은 운항중단 이후 (주)소시어스 어드바이저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M&A도 고려하고 있으며 자본유치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경영난 타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그동안 한성항공은 고가 국내항공 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지난 2005년 4월 청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출항한 국내 첫 저가항공사로 대형 항공사의 60%의 가격대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한성항공은 사업 초기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 등을 겪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유가상승과 국제금융위기를 맞으면서 투자유치가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직원들의 급여가 2개월 체불됐고 임대료 등 서비스업체 지급대금 연체가 겹치면서 항공사의 최후 수단인 운항중단이라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한성항공 운항 중단 사태와 관련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동안 저가 항공사 중에서도 비교적 연착륙을 보였던 한성항공의 이같은 사태는 동종업계에도 비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칫 저가항공사의 줄도산 사태가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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