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보고 듣는 『토끼이야기』
박물관에서 보고 듣는 『토끼이야기』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0.12.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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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토끼에서부터 십이간지…달 속 토끼까지

   
▲도석인물화_수노인을 그린 도석인물화위에 달의 표현에 등장하는 토끼
   
▲문자도_문자도의 치(恥)자에 백이숙제관련 고사와 등장하는 달에 표현된 토끼
[서울문화투데이=이은진 기자] 2011년은 신묘(辛卯)년 토끼띠해이다. 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2일부터 새해맞이『토끼이야기』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먼저 ‘토끼, 토(兎)와 묘(卯)’에서는 동물로서의 토끼(兎)와 십이간지(十二干支)에서의 토끼(卯)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토끼, 토(兎)> 부분에는 토끼를 그린 영모화(翎毛畵), 토끼모양 노리개, 토끼털 목도리까지 동물로서의 토끼에 관한 자료가 전시된다. <토끼, 묘(卯)> 부분에는 십이간지의 네 번째 지지로서 묘신(卯神)에 관련된 유물을 전시했다.

다음 섹션에는 토끼의 상징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달 속의 토끼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했다. 구토설화가 최초로 등장하는 『삼국사기』에서부터 수궁가, 별주부전 등의 자료가 전시되며, 이러한 이야기책에 사용했던 삽화 초본 등이 전시된다.

새해맞이 띠 동물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1999년 기묘(己卯)년부터 시작한 연속시리즈전시로 올해로 12년째를 맞아 띠 동갑 토끼해가 되었다. 한 박물관의 연속시리즈전시로는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주제의 전시다.

『토끼이야기』展은 오는 2월 14일까지며 문의는 02) 3704-3173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