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문화예술회관의 조용한 변화
의정부 문화예술회관의 조용한 변화
  •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 승인 2010.12.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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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개관 10주년을 맞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조용한 가운데 큰 변화를 꿈꾸고 있다.

▲ 최진용 사장

2001년 개관이후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운영으로 지방문화 예술회관의 선도적 모델이 되어온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개관 10주년을 계기로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을 통해 지난 10년을 성찰하고 앞으로 10년의 장기 발전 계획과 구상을 다듬고 있다.
새로운 10년은 시민의 의견, 시민의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새롭고 신선한 공연 기획과 전시, 공연, 전시 보다는 예술 교육에 더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아트센터는 단순히 공연, 전시, 예술교육을 위한 문화공간이 아니라 예술인에게는 창조의 터전으로, 시민에게는 문화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보다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아트센터가 문화도시를 이끌어 가는 중심체로서 컬처 노믹스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되 차별화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일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이다.
의정부는 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음악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고 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 합창단, 상주 단체인 이자람의 국악 만들기 “자”를 통해 음악 도시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는 뮤직파크의 조성 등 100여개의 음악 프로젝트를 만들어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금년 말에는 약 200석의 국제회의장을 개조하여 국악, 시낭송, 소규모 실내악 등을 상시 공연하는 작은 공연장을 새롭게 만들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연중 70~100회에 걸쳐 심포지엄, 보고회 등으로 사용하던 국제회의장은 연간 250회 이상의 공연이 지속적으로 열리는 소극장 전용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공연 성격상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없는 판소리, 국악 실내악, 시낭송, 작곡가들의 신작 발표회, 평론가들의 연구 발표, 하모니카, 하프, 연주회, 제3세계 음악 공연 등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공연함으로써 소외 받고 있는 아티스트나 그러한 장르의 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예술에 관한 심포지움등을 병행해 창작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새롭게 꾸민 컨퍼런스 홀은 아늑하고 아름다워 예술인이나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을 확신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기획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또한 2개의 야외 공연장을 조성, 문화 소외계층이나 모든 시민들이 언제나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고, 내가 문화 활동에 주인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