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하철 반말녀”
이번에는 “지하철 반말녀”
  • 이규웅 인턴기자
  • 승인 2010.12.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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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禮는 어디에

 [서울문화투데이= 이규웅 인턴기자] 지난 30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지하철 반말녀' 라는 제목으로 1분45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지금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 같은 동영상은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이 옆에 앉아 계신 할머니와 말다툼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위의 눈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 여성은 노약자석 앞에 서있는 한 남성과 언쟁이 있었던 듯 “나 이제 내리니깐 그 때 앉어.” 라고 말을 했다. 이에 옆에 할머니가 “말 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 라고 타이르자 여성은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XX 싫어” 라고 짜증을 냈다. 이후 계속되는 말다툼에도 그 여성은 사과는 커녕 타이르는 할머니에게 신경질을 퍼부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하철 반말녀 동영상에 분개하며 "완전 무개념이다", "노약자석에 앉아서 저렇게 당당할 수 있나", "내가 옆자리에 앉았으면 가만 안뒀을 것 " 등의 댓글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지하철 패균녀, 폭행남, 성추행 등. 지하철 안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하나같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어른들 탓인가? 아니면 아이들 탓인가? 우리사회는 누구의 탓을 먼저 얘기하기 보단 점점 개인주의가 팽창하는 현상 너머의 배경을 먼저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게 먼저이다. 누구의 탓이 아닌 우리의 탓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