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기본요금 1500원선?
지하철 9호선 기본요금 1500원선?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31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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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말도 안돼'...현 교통비 수준 책정 할 터

지하철 9호선 운행이 임박한 가운데 요금 책정 때문에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이인근 본부장은 31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식회사가 오는 5월 운행을 시작할 9호선 요금의 운임을 1582원으로 책정,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측은 터무니 없이 비싼 운임요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현행 교통수단 수준에 맞추어 책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민간사업체 측에서 지난해 12월 운임요금을 1181원대로 제시한것에 대해 추가적 인하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운임요금을 재검토하라고 요청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지난 30일 재 검토 한 자료에는 운임 요금은 1582원으로 제시되어 있었다"며 "터무니 없는 가격책정에 놀랐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격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서울시는 현 도시철도법에 따라 시민들의 이용을 고려하고 현 교통수단 수준에 맞추어 가격을 절충할 것"이라고 서울시의 입장을 밝혔다.

또 서울시는 운임비용을 낮출시 민간업체의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시가 일정부분 부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지하철 9호선의 월 최소 운영수익이 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이중 90%인 60억을 달성하지 못할시 향후 5년간 미달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시기반시설본부 오태상 부장은 "월 19만 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9호선의 경우 탑승객을 최소기준인 16만 5천 여명으로 하고 900원을 기본 운임으로 해 수익을 책정해보는 경우에도 적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