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휩싸인 MBC 연예대상
막말 논란 휩싸인 MBC 연예대상
  • 최재영 인턴기자
  • 승인 2010.12.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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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출연자 배려 않는 막말 진행으로 논란

[서울문화투데이=최재영 인턴기자] 예능계의 맏언니 이경실이 막말 진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연예대상은 <세바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미선, 이경실 공동 MC로 진행됐다. 박미선은 특유의 차분하고 정리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이경실은  예능과 시상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 MBC 연예대상 진행자를 맡은 이경실과 박미선

이경실은 강호동에게 "한복을 입고 연지곤지를 찍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하겠다", 정준하에게는 "왜 코를 먹고 그래요? 천하의 <무한도전>팀이 코를 먹으면 되겠나요?" 등 지나친 농담을 던지거나 출연자의 복장을 일일히 지적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상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MBC 황희만 부사장이 뜸을 들이지 않고 수상자를 섣불리 호명하자 이경실은 "방송을 모른다"며 멘트 도중에 갑자기 끼어들었다. "우리 못들은 걸로 하고 다시 한 번 해요"라며 무리한 재진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지나치게 오버했다", "이미 대상 수상자가 발표된 상태에서 굳이 멘트를 끊어야만 했나"라며 적절치 못한 진행에 아쉬운 마음를 보였다.

한편 이날 대상은 유재석이 수상했다. 진행자인 박미선은 지난해에 이어 MC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경실은 조형기와 함께 우정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