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프로그램 - 요람을흔들다.
차세대 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프로그램 - 요람을흔들다.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1.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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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보이즈’, ‘고리끼의어머니’ ‘사라-0’ 오는 5일부터 릴레이 공연

[서울문화투데이=현창섭 기자] 올 겨울 차세대 연극 세편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연극협회의 주관으로 서울의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해 그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창작활동을 주도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요람을 흔들다’ 선정작품이 오는 5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김석만 서울시립극단장, 김성노 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은 서울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활동을 주도할 인재를 발굴, 육성함에 심사의방향을 두었다.

심사를 거쳐 오는 5일부터 대중들에게공개되는 세편은 ‘에어로빅보이즈 (연출,작 최원종), ‘고리끼의어머니 (연출 임세륜, 원작 막심고리끼)’ ‘사라-0 (연출 이성구, 작 황진주)’ 세편이다.

먼저 ‘에어로빅보이즈 (연출,작 최원종)는 13년간 공연해 온 홍대근처의 데스메탈 클럽이 폐업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은퇴를 하게 된 데스메탈 밴드가 어쩔 수 없이 휘트니스의 홍보를 도우며 에어로빅 체조대회에게까지 나가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연극으로 한물간 데스메탈 그룹의 멤버들이 에어로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눈물겨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고리끼의어머니 (연출 임세륜, 원작 막심고리끼)’ 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막심고리끼의 소설‘어머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907년 발간된 이래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에게 읽혀 왔으며, 지금도 거부될 수 없는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일깨우는 고전이다. 술만 취하면 아내를 구타하는 남편이 죽자 어머니 펠라게야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빠벨에게 더 더욱 기대하고 의지한다. 무지와 가난, 술 취한 남편에게 당하는 고통을 운명과 신의 뜻으로만 돌리던 여인 펠라게아는 아들이 술로 인생을 마감하는 노동자 아버지와 같은 삶을 거부하고 혁명의 길에 나서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걱정하고 반대하다가 결국 그를 돕게 된다. 아들이 수배, 체포, 투옥되고 결국 처형되자 어머니 펠라게야는 아들이 두고 간 총을 들고 혁명의 길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사라-0 (연출 이성구, 작 황진주)’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은 인간이 신과 가장 닮은 점 이며 그것은 선물일 수도 끔찍한 형벌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우리가 ‘사랑’ 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체를 고찰하고 생각하는 연극으로 잘짜여지고 재미있는 연극보다는 생각하는연극 연극예술로서의 연극에중점을둔작품이다.]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요람을 흔들다’선정작품은 오는 5일 ‘에어로빅보이즈’를 시작으로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릴레이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