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 공연을 2만원에 볼 수 있다고?
5만원짜리 공연을 2만원에 볼 수 있다고?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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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티켓’ 국ㆍ공립 극장, 문예회관 등 공연 60~80% 할인판매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문화비를 줄이고 있는 요즘, 가벼운 지출로 벅찬 감동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공감 문화예술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달 31일부터 ‘기브티켓’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 충무아트홀에서 오는 5일까지 공연하는 '라디오스타'도 60~80%로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기브티켓’은 미국 뉴욕의 연극발전재단(TDF) 회원제를 모델로 삼아 미판매 예상 티켓을 공연장 및 단체가 60~80% 할인된 가격으로 초·중·고등학생, 교사, 예술 강사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예술의전당ㆍ국립극장ㆍ정동극장ㆍ명동극장ㆍ극장용ㆍ아르코예술극장ㆍ아르코시티극장ㆍ국립발레단ㆍ서울예술단 등의 공공기관과 세종문화회관ㆍ충무아트홀ㆍ마포문화재단ㆍ구로아트밸리ㆍ노원문화예술회관 등 서울지역 문예회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고양문화재단ㆍ경기도문화의전당ㆍ대전문화의전당ㆍ성남아트센터ㆍ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문예회관들과  LG아트센터ㆍ호암아트홀 등 민간공연장 및 단체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공연티켓은 기브티켓 홈페이지(www.giveticket.or.kr)에 회원가입하면 예매 할 수 있다. 공연 1편당 최대 3매까지 구매 가능하며, 동반인은 학생이나 교사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청소년들의 창의성 계발 기회가 확대될 것이며, 공연장 및 공연 단체들의 운영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