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도봉구청장과 도봉구청 공무원간의 불협화음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도봉구청 공무원간의 불협화음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1.04 13: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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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의 신념와 계획에 반하는 실무자들의 태도에 우려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백호의 기상'으로 도봉을 바꾸겠다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각오와 구정 실무자들의 엇갈린 행보가 우려된다.

▲ 소통과 주민참여를 강조하는 민선 5기 이동진 도봉구청장. 출처-블로그

 지난 민선 4기까지 도봉구에서 발생한 집단민원 발생의 원인을 두고 "정책집행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결과" 라 평가한 이 구청장은 소통과 주민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이뤄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 이 구청장은 "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의식수준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일례로 기자의 '도봉구 변전소' 건에 관한 취재요청에 구청 건축과 모 주무관은 취재는 문화공보과를 통해 요청하라 답변했고, 문화공보과는 직접 건축과에 취재요구를 하라는 식으로 미뤄, 부처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또 홍보관련 예산 집행과정과 효율적인 업무활용에 대한 질문과 제안에 "밝힐 수 없는 내부적인 방침이 존재"한다고 답했고, 홍보효과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문화공보과) 스스로 만족한다"는 등의 객관성이 결여된 대답이 돌아왔다.

관료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내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이 구청장의 신념과 의지에도 변함없이 구민위에 군림하는 듯, 고압적인 자세와 태도로 일관하는 일부 공무원들을 볼때, 깊은 실망과 우려를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