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선5기 여행(女幸)프로젝트 발전계획' 내놓아
서울시, '민선5기 여행(女幸)프로젝트 발전계획' 내놓아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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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절실해 하는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민선5기 여행(女幸)프로젝트 발전계획'을 5일 내놓아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을 세계적 여성친화적 도시로 체질개선시켜온 서울시의 ‘여행(女幸) 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진화된다.

▲ 여행 프로젝트가 실시되는 화장실과 주차장 등 곳곳에서 보게 될 인증마크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민선 5기 발전 계획과 민선 4기 동안 실적이 쌓였고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16차례 시민의 의견, 자문가 의견을 통해 발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4기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 다양한 성과를 거둔 여행(女幸)프로젝트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성들이 절실해 하는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민선5기 여행(女幸)프로젝트 발전계획'을 5일 내놨다.

시는 4년 노하우를 토대로 여행(女幸)프로젝트를 더욱 숙성시키고, 건강, 평등 분야 사업들을 새롭게 추가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서의 면모를 한층 안정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선5기 여행(女幸)프로젝트 발전계획'을 통해 안전․일자리․평등․보육․건강․편리 등 6대 분야의 50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여성과 아동의 안전 ▴양질의 여성 일자리 지원 ▴보육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질 제고 ▴일․가정 양립 지원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 ▴소외여성 보호 및 자립 지원 ▴여성친화적 도시시설 확충 ▴여성건강증진 사업 강화 등 여성들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8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시는 심야시간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와 보호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여성행복콜택시(브랜드콜택시)‘위치추적서비스’ 를 새롭게 실시한다.

‘위치추적서비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탑승자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11년 케이택시(k-taxi) 가입차량 6397대에 우선 실시 후 모든 브랜드택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선5기에도 양질의 여성일자리 연간 4만8000개 창출을 목표로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씩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하고, 여성창업보육센터를 현재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이어 시는 직장 여성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과 가정의 양립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활성화 ▴U-work 센터 확대 ▴유연근무제 확산 등 공공기관에서 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가족친화직장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IT 인프라를 활용해 집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U-work 센터)는 2014년까지 현재 1개소에서 4개소로 추가 설치하고,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와 시간근무제를 크게 확대할 계획으로 2014년까지 3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육아휴직자의 근무평정을 보장하기 위한 법령개정, 남성육아휴직기간 할당을 추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양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급 이상 간부의 여성비율을 현재 12.5%에서 15% 수준까지 확대하고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현재 32%에서 40%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여성의 문화향유 기회확대를 위해 대학로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여성들을 위한 시간제 보육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며, 관람료를 50% 할인해주는 연간 1만 7천여석의 여성행복 객석나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한다.

한편 지난 4년 동안 여행(女幸)프로젝트 추진으로 시 행정 전 분야에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정착됐다. 안전, 보육, 일자리, 편리 분야 등에서 시민체감도가 높은 9대 사업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도시생활 속 여성의 불편과 불안해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

허미연 여성가족정책관은 “여행프로젝트는 비단 여성의 행복증진 뿐 아니라 가정에선 아내와 엄마의 행복이 고스란히 남편과 아이의 행복이 되고, 사회에선 직장동료와 사회에 행복이 전해지도록 지원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라며 “도시 곳곳에 여성에 대한 배려가 일상적으로 정착될 때 까지 여행(女幸)프로젝트는 계속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