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만년 불량학생 김창렬이 학업 중단(고교 중퇴) 21년 만에 대학에 합격했다.

인기 힙합 그룹 <DJ D.O.C>의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김창렬은 2011학년도 경희 사이버대학교 정보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90년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김창렬은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그 해 11월 대입 수능시험을 치렀다.

대학생이 된 김창렬은 이날 합격 소식을 접하고 "고등학교도 중퇴했던 제가 대학에 들어가다니, 제 자신도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히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올 해 아들 주환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아들에게 더 멋진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대학생활에 대한 포부를 말했다. 또한, 김창렬은 인터뷰 도중 "나 이제 대학생!"이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기쁨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김창렬은 돌아가신 양친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미안함에 눈물도 흘렸다. "어머님 아버님 살아생전, 대학에 합격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며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이 더욱 많이 난다"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김창렬은 학업과 현실 속 일의 조화를 위해 경희 사이버대학교에 지원했다. 김창렬은 경희 사이버대학교 지원 직후 "사이버대학의 경우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1주일에 1, 2차례 출석하면 된다 해서 지금의 제 상황에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