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명의 무관심이 죽인 영국 여성
1082명의 무관심이 죽인 영국 여성
  • 최재영 인턴기자
  • 승인 2011.01.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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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자살 예고 올렸으나 아무도 관심주지 않아 끝내 사망

[서울문화투데이= 최재영 인턴기자] 페이스북에 자살을 예고한 여성이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된 시몬 백(42) 사망 기사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시몬 백(42)이라는 이름의 영국 여성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가 가진 약을 다 먹었다. 모두들 안녕"이란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녀의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는 무려 1082명. 그러나 그들 중 그녀를 말리거나 주변 사람에게 연락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그녀의 어머니조차 그 사실을 몰랐다.

글에 붙은 댓글의 내용도 충격적이다.

대부분이 위로나 염려의 내용이 아니라 거짓말일거라는 추측이나 자기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내용이다. 결국 시몬은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는 외로운 방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시몬의 친구는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 중에는 그녀의 집 근처에 사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