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의 고장 창원서 ‘야철제례’열려
鐵의 고장 창원서 ‘야철제례’열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4.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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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 혼과 지혜 축제로 승화 시민 대화합 정신 이어

‘철의고장 창원'  옛 명성을 복원키 위한 ‘야철제례’행사가 창원공단 중심부에 위치한 성산패총에서 열렸다.

제28회 시민의 날 기념 야철제례’행사는 지난 31일 오후 창원시(시장 박완수) , 시의회의장(배종천)을 비롯한 시의원 창원문화원장(박동백), 유림, 문화재관계자, 기업체근로자, 기원무보존회원, 시민 등 500여 명 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 관객 500여명과 함께 치뤄진  "야철제례"행사 창원시의 번영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

삼한시대부터 질 좋은 철이 많이 생산돼 중국과 일본에까지 수출했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오늘날 기계공업의 요람으로 성장한 창원에서 열리는 야철제례는 경제난국을 타개해 창원시의 번영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퇴촌농악 길놀이와 시립무용단의 문전 본풀이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옛 모습을 재현했다.

‘철’을 매개체로 과거·현재·미래가 공존, 해마다 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창원시 외동에 위치한 성산패총은 1975년 야철지 보호각을 건립하여 발굴당시의 상태대로 보존하고 1976년 건립된 유물전시관에는 성산패총 출토유물을 전시하여 일반인들에게 역사교육 자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철 생산 관련 유구인 야철지가 발견되어 이천년 전부터 철을 생산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한 귀중한 자료이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중심도시이자 국내 유일의 계획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한층 밝은 미래를 꽃 피우기 위하여 옛날 철을 다룬 곳인 성산페총 야철지(冶鐵址)에서 선조들의 혼과 맥을 이어 시민 대화합의 정신으로 이어가길 기원한다.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