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자 위한 지원 나선다
서울시, 자영업자 위한 지원 나선다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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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자영업 종합보호 대책'으로 소상공인지원센터 설치 및 자치구 조례 제정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유통기업과 프랜차이즈 체인사업의 상권 확장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59만 자영업자 보호에 나선다.

시는 서민 자영업자들에게 자활·자립의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서민 자영업 종합보호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서민 자영업 종합보호 대책'을 통해 생계형 자영업 특별보호는 물론 소상공인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책을 병행해 서민 자영업의 자립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올해 1조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소상공인 자금대출지원 규모는 지난해 1160억원에서 1200억원까지 늘려 서민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는 '서민 자영업 종합보호 대책'으로 총 3개 핵심과제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서민 자영업 자생력강화를 위해 기존 7개소로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4월에 8개소를 추가설치 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지점 내에 설치되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총15개소에서는 창업상담 및 교육,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업종전환교육지원 등 자영업 토털 서비스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탈피, 준비된 창업, 안정적 성장, 업종전환 지원 등 자영업 생태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기존 1개 분야 6천명의 창업과정 위주 교육에서 경영개선과정 3천명, 업종전환과정 1천명을 추가 신설해 3개 분야 1만명으로 교육과정과 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또 창업자금으로 800억원, 저소득 자영업 경영개선 지원금으로 100억원을 저리로 대출 지원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은 5인 미만인 사업자로 개별 광고 및 브랜드 구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자영업 협업화를 구축해 공동브랜드, 디자인개발, 공동광고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대형유통기업의 진출 및 사업확장으로 존립이 어려운 점포 ▲신생·신종업종 확대로 피해가 심각한 점포 중 생계형 자영업 점포를 매년 250개소 선정, 4년간 총 1천개 점포에 대해 ‘교육·경영컨설팅·자금지원·사후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대형 유통기업으로부터 자영업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신규 개설되는 대형유통기업의 생계형업종 진출 규제에 관한 사항을 '자치구 조례'로 제정한다.

조례에는 자치구별로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지정해 500m이내엔 기업형 슈퍼마켓(SSM)등 대형 유통기업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치구별로 조율할 수 있는 조례를 마련해 생계형 자영업자의 위기를 사전에 막을 예정이다.

시는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출로 매출 하락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슈퍼마켓의 경쟁력확보와 매출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강남·서북·동북 3개 유통권역에 3개의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를 2012년까지 건립한다.

우선 올해 6월엔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에 3060㎡ 규모로 강남권 물류센터 착공에 들어가 11월에 준공,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중소유통 자영업소의 매출 증대를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예정)지역 1㎞이내에 위치한 동네슈퍼 300개소에 전문 경영컨설턴트인 슈퍼닥터 39명이 직접 현장지도를 실시한다.

슈퍼닥터는 입지 및 상권분석, 점포 레이아웃, 청결관리, 상품구성 및 진열 기법, 고객응대 및 매출관리 등 점포 여건에 맞는 맞춤형 현장지도를 통해 점포의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중소유통 자영업소의 시설개선비, 운영비, 물품구입비 등 경영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하고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저리로 대출지원 한다.

오세훈 시장은 "영세 자영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에 대해 보호는 물론 자립, 자활의 경쟁력을 키워주 건강한 경쟁 속에 공존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차원의 자영업환경을 다져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