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소속사와 결별, 박규리 제외
카라 소속사와 결별, 박규리 제외
  • 이진아 인턴기자
  • 승인 2011.01.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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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가 지위를 악용해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무조건 강요해

[서울문화투데이=이진아 인턴기자] 걸그룹 카라에서 박규리를 제외한 한승연, 구하라, 니콜, 강지영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카라 멤버 4명은 19일 변호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가 지위를 악용해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무조건 강요했고, 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없이 스케줄에 끼어넣었다. 또한, 인격모독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면서 “소속사와의 믿음이 깨졌다. 그저 카라를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소속사와 더이상 계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는 '미스터', '루팡', '허니', '프리티걸' 등의 히트곡을 냈고, 지난해 일본에 데뷔해 오리콘 차트 2위까지 올라 한류열풍의 주역이 됐다. 현재 카라는 한일 양국에서 인기있는 걸그룹으로 갑작스러운 전속계약 해지 발표에 한국과 일본 모두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DSP와 박규리는 한승연, 구하라, 니콜, 강지영이 소속사와 결별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수익금 분배에 따른 갈등이라고 말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카라가 일본에서 200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실제 멤버들에게 돌아간 돈은 터없이 적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DSP 관계자는 "DSP는 200억원 가운데 DSP가 받는 돈은 10% 정도에 불과하며, 남은 수익은 모두 멤버들에게 돌아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입장을 들며 DSP는 "카라가 결별선언 이유로 든 인격모독, 부당계약 등으로 든 것은 터무니없다. 멤버들과 접촉해 자세한 얘기를 나눠볼 것이다. 아직 전속계약 기간도 3~5년 가량 남아있다. 멤버들 간의 불화도 없었다. 우리도 이 일이 갑작스러워 당황스러울 다름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전속계약 해지로 카라는 일본 활동을 중지해야한다. 현재 카라가 주연을 맡고 있는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는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제작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