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강은수, '즐거운 편지'
작곡가 강은수, '즐거운 편지'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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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의 시만으로 만든 가곡, 기악곡 선뵈

작곡가 강은수가 관객들에게 연애 편지를 보낸다.

지난해 4월에 개최되었던 '작곡가 강은수의 그리운 만남의 후속편으로 '작곡가 강은수의 즐거운 편지'가 오는 22일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일상적인 일, 느낌, 생활을 소재로 관객과 교류하는 작곡세계를 펼쳐나가는 작곡가 강은수는 지난 1993년 시인 황동규의 시 '시월'로 5개의 연가곡으로 만든 이래 계속적으로 작업을 이어와 시인 황동규의 시만을 가지고 무대를 꾸몄다.

공연은 시월부터 시작된 계절여행이 봄을 맞이하는 순서로 꾸몄다.연주의 프로그램으로는 황동규의 시를 직접적인 가사로 사용해 만든 가곡 '연가곡 시월', '봄날에', '풍장', '즐거운 편지', 기악곡으로 '가야금 독주를 위한 봄날에', '대금 독주를 위한 기항지', '호른앙상블을 위한 서주와 진혼곡' 등이 연주된다.

또 양희은과 함께 여성시대를 진행하는 방송인 강석우가 출연해 그가 낭송하는 애송시 '즐거운 편지'를 들으며 시가 가곡으로 초연되는 생생한 무대를 만날수 있을 것이다.

작곡가 강은수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유학했다. 한민족창작축전 본상, 안익태작곡상 대상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스프링페스티벌의 위촉 작곡가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7월5일에는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이 제12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작곡가 강은수의 합창곡들로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