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일단 귀가...검찰 '사후 신변 처리할 것'
신정환, 일단 귀가...검찰 '사후 신변 처리할 것'
  • 천진만 기자
  • 승인 2011.0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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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에서 쉬며 자숙중

[서울문화투데이 = 천진만 기자] 이틀 동안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신정환이 현재 자택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있다. 

▲ 해외도피 끝에 지난 19일 귀국한 신정환

 신정환은 19일 오전 11시에 귀국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직행한 뒤 조사를 받고 20일 밤 8시 30분께 귀가조치 됐다. 신정환의 최측근에 따르면 그는 귀가조치 후 20시간 가까이 집에 머물며 자숙중이다.

관계자는  "신정환이 지난 이틀간 경찰조사에 임하며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았다. 아직까지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빠른 시일 안에 다리 재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석우) 관계자는 "다리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신정환을 일시 석방했다. 구금을 감내할 몸 상태가 되면 그때 가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지난 2009년 11월 트럭 추돌 사고를 당해 당시 다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도피 생활 중 철심이 빠져 다리 상태가 악화된 바 있다. 관계자는 "신정환은 다리 재수술을 받은 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조사에서 필리핀 카지노 알선업자 등에게 1억3000만원을 빌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신정환이 한도 이상의 돈을 반출하거나 도박 자금 국내 송금 정황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