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비평가협회 신년회 개최
한국춤비평가협회 신년회 개최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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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발전과 신년 포부를 밝히는 자리 마련돼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한국춤비평가협회는 22일 동숭동 예술가의집에서 2011년 무용계 신년 대화모임 및 한국춤비평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무용계 및 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의 계획과 무용계 발전을 위해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순열 한국춤비평가협회 공동대표는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고 즐기는 것은 춤추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을 새로 만들었는데 춤을 추면서 살아오신 여러분들이 아름답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는 이순열 한국춤비평가협회 공동대표

이종호 공동대표도 "한달에 2번 정도 웹진 발행 및 춤비평저널을 만들고 있다. 그 사업을 기본으로 올해는 춤비평아카데미 사업을 하려 한다"며 "비평가협회 회원이 13명인데 1년에 한두분씩 좋은 글 쓰시는 분들을 모시고자 한다. 과거에 있었던 춤평론가 이외에 연구자들 이론가들, 무용에 대한 칼럼리스트, 무용에 대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을 모아서 무용문화를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무용평론에 관심이 있는 전문학도나 무용에 대해서 이론적 접근과 관심을 가진 분들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거나 조언을 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해서 1년에 두번 올해 아카데미를 열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꼭 전문비평만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 무용단체의 보도자료를 쓰는데 글과 말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들이 봤을 때 몸으로 말씀 하시는 분들이기에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으셔서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들도 일정한 훈련을 통해서 워크샾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계획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4월2일 포럼을 열어 축제와 국제교류를 통한 무용계의 진흥방향 및 무용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까 한다"며 "올해 비평활동을 통해서 무용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신년 인사말을 하는 한국춤비평가협회 이종호 공동대표

김영숙 한국정재연구회 회장도 "정재연구회는 1996년 창립 올해로 15년이 된 단체로 궁중의 정재와 재례 의식을 중점으로 보전하고 전승하고 이시대에 맞게 공연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며 "2000년 들어 기존의 정재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롭게 연구하고 공연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도에는 중국예술연구원과 주최를 해서 한중전통교류공연을 가졌다. 정재쪽에는 중국으로부터 전해져서 한국화되는 춤들이 많이 있다"며 "중국에는 기록상으로 남아 있지만 1950년 이후에 실기가 없어져서 뿌리를 한국에서 찾아오려하는 것이 있었다. 정재연구소의 공연과 학술 심포지엄을 춤비평가회에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는 종묘대제, 단종제 등 재례의식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고 2010년 숭의전대제가 의례만 있고 안무가 없어서 반영하는 연구를 할 것"이라며 "올해 연구를 거듭해서 다듬어 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3년동안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윈회 지원을 얻어 궁중 안무를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화동들을 지도해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해왔는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신년인사말을 하는 송해진 숙명여대 교수

이정아 한글춤연구소 소장도 "한글춤이 36편의 레파토리의 작품을 열고 있다"며 "이 작품을 고수하는 이유는 자국어 언어를 가지고 춤으로 표현하는 단체는 우리 하나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공연무대에서 한글춤을 선보였다면 대중계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한글춤연구소는 한글춤콘텐츠사업, 한글춤교육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글춤교육사업은 춤으로 한글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으로 다문화가족 학생, 국제학교 및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형문화예술에 건강한 토양을 만들고 잠재적인 무용분야를 확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춤비평가상을 받고 있는 강미리씨

숙명가여금앙상블을 만든 송해진 숙명여대 교수도 "이런 모임을 주도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숙명여대가야금 연주단은 숙대 전통예술대학원을 모태로하고 있는데 연주단은 다른 장르와 만나서 가령 비보이와 가야금이라는 것을 처음했고 정재연구회에서 화동들과 가야금이 만나는 무대를 펼쳤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우리 연주단을 성공적이라고 소개했지만 그럴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는 것을 하려고 했고 다른 장르와 만나려는 노력덕분에 노동부가 주관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도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한국춤비평가상 시상식도 열렸는데 <롱(弄)-효명세자를 위한 샤콘느> 안무가 강미리씨가 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인수 LDP무용단이 연기상을, 정재연구회 예술감독 김영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선희가 교수가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