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그림' 찾아 나선다
'바람의 화원 그림' 찾아 나선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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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집 장롱속의 우수한 문화재 찾아내기’사업 실시

▲ 궁궐도인 '경복궁도'(1865년)
서울시가  장롱 속의 조선시대 기록화를 찾아 나섰다. 

시는 서울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동산문화재(그림, 고문서, 도자기, 옛 책 등)를 발굴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하고자 ‘우리집 장롱속의 우수한 문화재 찾아내기’사업을 시작, 일괄 공모를 시행한다.

이 공모계획은 서울시민과 함께 우수한 서울시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동산문화재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공모대상 분야는 ‘조선시대 기록화(記錄畵)’ 분야다. 기록화는 그림을 통해 역사적 기록을 남긴 것으로, 그림과 함께 문자를 병기하여 문헌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당시의 생생한 장면들이 잘 나타나 있다. 조선시대 기록화는 조선시대 서울의 옛모습과 생활ㆍ풍속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세부 공모 분야는 다음과 같다. 도성도, 관아도, 궁궐도 등 회화식 고지도를 포함한 ▲서울의 옛지도, ▲조선시대 서울의 계회도(조선시대 사대부들의 계모임을 기록하고 그림으로 그린 것), ▲궁중 기록화(궁중에서 의례 및 행사를 거행시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제작한 그림) 분야이다.

그러나 공모 대상 중 계회도와 지도의 묘사 내용이 서울지역과 관련이 없거나 지도의 경우 근대적 측량에 의해 제작된 인쇄지도의 경우, 또 훼손 상태가 심해 자료적 가치를 상실한 유물의 경우에는 공모대상에서 제외한다.

공모된 유물은 서류 심사를 거처 실물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문화재에 한해 관계전문가의 실물 검토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된다.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면 문화재 보수 정비 예산이 지원되며 서울시의 문화재로서 관리 보호된다.

한편 일괄 공모의 접수는 오는 10일 부터 5월 30일(토)까지 총 50일간이며 공모자격은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박물관 및 미술관 등 기타 유관기관이다.(문의 02-2171-2595)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