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사태, 배후 세력 노출!
카라사태, 배후 세력 노출!
  • 정대만 기자
  • 승인 2011.01.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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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 공개로 배후 세력 언급

[서울문화투데이=정대만 기자] 카라 사태가 사적인 휴대폰 문자 내용까지 공개되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 공개된 문자 메시지

지난 19일 카라 멤버인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인 DSP미디어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하며 시작된 이번 사건은 25일 오전 양측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보도자료를 통해 카라 3인측의 배후세력을 언급하며 다시금 사태를 안갯속으로 빠트렸다.

연제협은 '카라의 전속계약해지 통보 사태와 관련있는 배후세력의 명단을 이미 확보하였고 이들 중 한 명이 카라 멤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함께 확보하였다'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속에는 모 기획사 대표가 해당 멤버에게 '일 잘하는 매니저들이랑 차량 다 준비되어 있으니 급한일, 필요한일 있을때 언제든지 콜' '앞으로 일 맡아서해 줄 새 직원들 연락처 보내니 저장해 두세요' 등 탈퇴를 종용하는 듯한 내용이 적혀 있다.

연제협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내용의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던 이번 사태가 사진 공개와 함께 다시금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카라 사태의 양쪽 당사자는 25일 첫 만남에서 특별한 결과물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 3인 측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 홍명호 변호사는 "오전에 DSP미디어와 협상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했지만 권한이 없는 매니저 2명만 참석했다. 이에 회의 주제를 메일로 보냈고 오후에 답변을 받았지만 아무런 내용이 없었다. '잘하겠다'라는 말만 있었을 뿐이다"고 협상 결과를 전했다.

DSP미디어는 이날 오후 6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원만한 해결 방안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의가 진행 중임에 따라 말씀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카라의 멤버들과 카라의 소중한 팬 분들을 위해 전원 5명이 함께 해야 한다는 믿음에 변화가 없으며,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양측에게 모두 합당한 원만한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