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 <민,관 합동 위원회> 개최
도봉구청 <민,관 합동 위원회> 개최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1.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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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구청장, 주민불편 해결하려는 의지 내비쳐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은 26일 오후 5시 구청 10층 소회의실에서 <민,관 합동 위원회>를 개최했다.

▲ 도봉구청 앞에서 시위하는 주민들. 출처-다음까페<변전소반대>

이번 위원회는 지난 최선길 구청장 재임기간 주민불편시설 건축으로 인한 고충을 수렴하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봉2동 주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거주지 인근에 변전소를 비롯한 혐오시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설립됐고, 주민들은 장기간에 걸쳐 건축물 이전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기초단체장 선거 당시 이동진 후보(현 구청장)는 주민들에게 잘못된 것은 바로 잡겠다며 관련 민원처리를 약속했고, 구청장 당선 후 반년이 지난 오늘, 마침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지만, 주민불편 해소를 향한 이 구청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두시간에 육박하는 긴 토론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은 현격히 차이났고 결국 회의는 구청측과 주민들, 양쪽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도봉2동 주민은 "구청이 위법은 아닐지라도 편법, 또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벌인 잘못을 뒤늦게 나마 인정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다행이다." 라고 말하며 "하지만 혹시 모를 집단 이기주의의 발현과 귀결을 마땅히 경계해야 하며, 주민의사 반영 후 합의와 보상이 있을 시 반드시 역차별, 등의 문제가 야기되지 않게끔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