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거리 '조선통신사' 맞으러 가자
명동거리 '조선통신사' 맞으러 가자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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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후 4시, 한일간 우호다지고 명동알리기

매일 7,000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명동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2009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명동거리에서 재현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ㆍ일간 평화와 문화교류의 선린우호사절로 활약한 조선통신사 행사를 통하여 한ㆍ일간 우호를 다지고 관광특구인 명동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열린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그동안 매년 인사동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엔고특수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 유치했다.

11일 오후 2시에 서울 창경궁 명정전에서 3사 임명식을 가진 후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명동거리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게 된다.

이날 3사 임명식을 시작으로 5월2일~ 3일 이틀간 부산에서 해신제(뱃길 안녕 기원), 조선통신사 퍼레이드, 거리 퍼포먼스 등을 프로그램으로하는 조선통신사 축제가 개최된다.

또 일본에서는 아리랑 축제(8.1~8.2). 조선통신사 우정의 축제(9.19∼9.20) 등의 축제 행사가 쓰시마,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명동에서 쇼핑을 즐기는 일본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한일 교류사의 한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뜻 깊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이번 행사로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거리가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통신사 행렬'은 중구청과 (사)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회장 부산광역시장 허남식)가 협조해 개최하는 행사다. 조선통신사는 조선후기 에도 막부의 요청으로 조선국왕이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일본으로 파견한 공식 외교사절이다.

3사 임명식은 조선통신사를 이끄는 정사와 부사 그리고 종사관이 임금님으로부터 국서를 받아 일본 도쿄를 향한 멀고도 험난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