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딸 팔아 시청율 올리나?
'신기생뎐' 딸 팔아 시청율 올리나?
  • 정대만 기자
  • 승인 2011.01.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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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에 시청율까지 하락

[서울문화투데이=정대만 기자] '보석비빔밥'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 SBS '신기생뎐'이 또 다시 막장논란에 휩싸였다.

1월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 4회에서는 돈 때문에 딸 단사란(임수향 분)을 기생집에 보내고 싶어하는 계모 지화자(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용각의 기생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린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화자는 이내 기생이 된 사란의 모습을 상상했다. 이어 남편 단철수(김주영 분)에게 "듣고 보니까 괜찮은 직업이더라, 수입도 엄청나고....무용단 들어가봤자 별 거 없지 않느냐"며 사란을 기생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아무리 친딸이 아니라지면 돈 때문에 딸을 기생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계모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밖에도 신인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 진한 화장,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출생의 비밀 등이 더해지며 '막장논란'에 불을 지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게시판을 통해 "벌써부터 지루하다", "배우도 대사도 장면처리도 모두 NG", "이런 드라마 때문에 드라마계가 발전이 없는 듯하다", "임성한 막장드라마 틀을 전혀 벗어나지 않았다" 등 댓글로 혹평했다.

한편 '신기생뎐'은 혹평에 이어 시청률도 대폭 하락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월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은 전국기준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3회 방송이 기록한 11.4%보다 2.0%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