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돕습니다. <울지마, 톤즈> 그후
국민이 돕습니다. <울지마, 톤즈> 그후
  • 이규웅 인턴기자
  • 승인 2011.0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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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희망입니다”

[서울문화투데이=이규웅 인턴기자] 4일 KBS 1TV를 통해 방영된 영화 <울지마, 톤즈>의 연출 구PD가 "주인공인 고(故) 이태석 신부가 떠난 후 냉담했던 톤즈마을에 다행히 이달 중 수단어린이장학회를 통해 의사가 파견될 예정이며, 추후에도 의료 봉사단 모집은 계속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

이 밖에 이 신부가 생전 톤즈 마을에 건립한 학교 증축 공사는 비용 부족으로 한때 중단됐다가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의 도움으로 다시 재개됐다. 또한 (주)중헌메디텍이 톤즈 병원에 기증한 1억원 상당의 의료품은 이달 중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 PD는 “많은 사람들이 수단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인지하고 공감대가 형성돼 다행이다”며 이 신부가 톤즈 마을을 떠나 있던 지난 2009년에 비해 향후 나눔의 손길이 더해질 것을 기대했다.

한편 ‘울지마, 톤즈’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3일까지 누적관객 39만9천여 명을 기록, 4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워낭소리’의 뒤를 이어 역대 다큐 영화 흥행 2위의 기록이다.

이에 대해 구 PD는 “영화의 흥행보다는 이태석 신부가 남기고 간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는데, 이와 같은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며 “단순히 감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마음을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