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 정우성 평생은인이다
배우 김정태, 정우성 평생은인이다
  • 서태웅 기자
  • 승인 2011.02.1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대 잊지 못해”

[서울문화투데이=서태웅 기자] 배우 김정태가 2월 10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과거 정우성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해 화제에 올랐다.

김정태는 “많은 톱스타들과 함께 열연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는 누구냐”는 MC의 질문에 “정우성씨는 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 어려운 형편에 가족이 모두 길에 나 앉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 적이 있었다”며 “30일까지 집을 빼라는 주인의 말이 있었는데 그 기간이 딱 일주일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집안의 가장으로서 배낭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서울에 와 찜질방에서 3박 4일정도 보내면서 연락이 가능한 지인들에게 연락을 했었다”고 밝히며 “정말 고민을 거듭하다가 정우성씨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정태의 사정을 들은 정우성은 “잠깐 생각한 시간을 달라”고 말한 뒤 다음 날 바로 돈을 빌려 줬다고 한다.

이에 김정태는 정우성을 “평생의 은인”이라고 칭하며 “영화 한편 같이 찍었다는 이유로 정말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이후 자그마한 선물밖에 못했는데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게돼 내가 너무 기분이 좋다. 조만간 소주 한 잔 하자”며 정우성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