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 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 카운트다운
영 · 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 카운트다운
  • 권대섭 기자
  • 승인 2008.11.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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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동-여수 트리오, 중국 관광객 연 20만명 유치키로
▲ 사진제공=미래상상연구소 . 사진은 지난 5월  미래상상연구소가 주최한 의료관광 관련 세미나 장면

대구시와 안동-여수를 연계한 ‘영 · 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가 공동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 경북지역의 뛰어난 의료인프라와 안동 · 여수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영·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영·호남이 함께하는 ‘영·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 경북 및 전남지방 기초자치단체들과 다각적인 협의를 거친 결과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여수시를 최종 사업파트너로 선정해 10월 16~17일 양일간 이들 자치단체와 주관 기획사간 업무협약을 체결,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최근 최대 의료관광시장으로 부상한 13억 중국의 최상류 층을 우선 공략키로 하고, 중국 내 시청률이 높은 요녕-TV(200개도시 10억시청), 요녕일보(50만부/일), 주간지(시상생활도보), 헬스케어 잡지인 Woman's day(60만부 판매/월), 대형 여행사 관계자 등 8명을 초청, 대구의 의료와 안동 · 여수의 관광을 체험케 한 후 이들 체험사례를 직접 촬영해 11월중 중국 현지에 특집(요녕TV 45분)방영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중국 여행사와 국내 연예기획사를 통해 중국 연예인 지망생을 중심으로 의료관광객을 모집, 특화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한 후 대구-안동-여수를 잇는 “트라이앵글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특히 영·호남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를 지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안동은 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여수는 2012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 2011세계 육상대회가 열리는 대구시와 힘을 합쳐 의료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연예기획사는 중국 북경, 상해, 심양, 청도 등에 연예인 아카데미 4개소를 운영하고 있어 향후 20여개 도시로 사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20여 만명의 의료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각종 국제대회와 의료관광사업을 연계할 계획도 세웠다. ‘HIMSS(의료정보학회) AsiaPac2010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며, 중동지역 의료관광 교두보 확보를 위해 요르단 암만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시스템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폴란드 음대교수 등으로 구성된 건강검진단 22명(동산의료원 15, 굿모닝병원 7)의 대구방문을 앞둔 가운데 2008년 9월 현재 531명(치료비 14억, 숙박 등 부가가치 12억, 홍보효과 100억)의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권대섭  기자 kds5475@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