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5월 본격 착공
‘우이~신설 경전철’ 5월 본격 착공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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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접근편리로 강북 경제활성화, 강남ㆍ북 균형발전 기대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위한 우이~신설 경천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동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이용불편인 우이, 삼양, 정릉 지역을 통과하는 ‘우이~신설 경전철’의 조기 추진을 위해 그간 국제금융위기로 지연되어 오던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 시 재정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 서울시는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우이트랜스와 지난 9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주식회사 우이트랜스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6,465억원(보상비 별도)의 사업비를 투입해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로서 강북구 우이동 ~ 성북구 정릉동 ~ 동대문구 신설동에 이르는 연장 11.4km 구간으로 13개소에 정거장과 1개소에 차량기지가 설치된다.

특히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호선 보문역, 1호선과 2호선 신설동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지하철의 이용 편의성도 향상시키고, 이용수요의 분산으로 혼잡한 출퇴근 지하철 이용불편도 많이 해소하고자 한다.

▲ '우이~신설 경전철' 외관
경천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전 정거장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트, 스크린도어 등 최첨단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일부 정거장에 Mezzanine층(중2층, 발코니형)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정거장의 공간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역무실, 매표소 및 현업사무소를 폐지하고 전 분야 중앙 집중 관리체계 구축으로 운영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효율성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2013년 완공되면 우이동 지역에서 도심까지의 접근이 편리해지고 소요시간도 많이 단축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강북 경제 활성화와 함께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사업지정자 주식회사 우이트랜스는 향후 건설과 3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