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박2일' 하차 결정
이승기 '1박2일' 하차 결정
  • 정대만 기자
  • 승인 2011.0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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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출연 및 일본 진출 예정돼있어...파장 논란

[서울문화투데이=정대만 기자] 이승기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사실상 하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 이승기의 소속사 측은 미국 뉴욕에 머물다 귀국한 지난 9일 이후 '1박2일' 제작진과 MC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었다. '1박2일' 제작진은 이승기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소속사의 의지가 강해 결국 하차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이 가장 큰 이유로, 드라마 출연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워서다.

 

다만 '1박2일' 하차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이승기 측에서도 3년 3개월 동안 인연을 이어온 '1박2일'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점에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차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것도 한 몫을 한다"며 "이승기의 구체적인 스케줄이 정해지면 하차 시기에 대해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하차 논의가 진행됐던 11일과 12일에도 '1박2일' 촬영을 진행했다. '1박2일'의 다섯 멤버들이 각각 찢어져 다섯 군데의 섬을 도는 방식으로, 이승기는 제주도에서 촬영에 임했다. '1박2일'의 한 관계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밝고 열심히 촬영했으며, 멤버 간 하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1박2일' 하차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제작진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이미 김C와 MC몽의 하차로 다섯 명의 멤버들이 힘겹게 촬영하고 있는데다, 이승기까지 하차한다면 하루빨리 새 멤버를 구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 관계자는 "하차 시기를 재조율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 때문이다. 변화에 연착륙하기 위해 서로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승기의 소속사는 "모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