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연계는 별들의 잔치
4월 공연계는 별들의 잔치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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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신승훈, 안치환, 조영남, 이루마, 신영옥 등 총 출동

4월 공연계는 별들의 잔치다. 스타들의 공연이 많이 준비돼 있다.

8일과 9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김건모가 전국투어 콘서트의 막을 올린다. 최근 새로운 음반 ‘키스’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김건모는 서울을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히트곡들을 총망라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비견할 만한 공연으로 9일~12일까지 엘지아트센터에서는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 신승훈의 ‘더 신승훈 쇼 리미티드 에디션’의 화려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국민응원단장 조영남도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조영남 콘서트 ‘힘내자 대한 민국’은 조영남의 친동생인 테너 조영수와 함께 꾸며진다. 두 형제 이외에도 8명의 남성테너와 모스틀리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힘찬 응원가를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17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선택한 세계정상의 소프라노 신영옥이 부활절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할 이번연주회에서는 구노의 'Ave Maria' 와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 등 귀에 익은 성가들과 음반에 수록된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4일 마포아트센터에서는 변함없이 댄디한 매력과 귀공자의 매력을 지닌 이루마가 2년의 공백을 깨고 무대로 돌아온다. 특유의 진한 감성적 선율과 심플하면서도 속이 꽉 찬 음악 그간의 성숙을 관객들에게 전할 이 공연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It's Your Day’, ‘MAY Be’, ‘Indigo’와 같은 추억들이 담긴 곡부터 새롭게 편곡된 곡들, 소 편성 어쿠스틱 편성의 현악앙상블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감성에 가득 젖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연이은 15일에는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가수 안치환이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과 공연을 펼친다.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 은 1990년 여성연주자 8명이 규합해 악단을 창단한 신세대 국악 연주 그룹으로 전통음악의 이상적 계승과 현대화를 목표로 국악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들은 새로운 미학을 선보이기 위한 국악 창작곡 발표회를 300여차례 이어오고 있다. 포크 록이라는 고전 장르의 고수이며 가슴으로 만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래꾼인 안치환과 다스름이 만나는 꿈의 연주를 감상해보자. 

예술의 전당에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사진가 12인(강영호, 구본창, 권영호, 김영호, 박기호, 박경일, 박상훈, 변순철, 안성진, 양현모, 오형근, 조선희)이 인물위주의 패션, 셀러브리티 영화 포스터 사진들을 전시하는 ‘거울신화’ 가 신수진 교수(사진 심리학 박사, 연세대학교)의 기획으로 열리고 있다. 거울은 백설공주의 계모가 미모에 대한 냉정한 평정자로 신뢰하는 것이며, 나르키소스를 물 속으로 잡아당기는, 또 유아기 자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소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라캉의 거울이다.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사진을 통해서 사회 구성원들이 지니는 욕망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