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추진
문화재청,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추진
  • 김유경 인턴기자
  • 승인 2011.0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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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간 복원, 야간개방 및 궁궐숙박 체험 확대, 청소년 무료입장 등

[서울문화투데이=김유경 인턴기자]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고궁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인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의 2011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사업은 궁궐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추진해 온 것으로, 올해는 「품격은 높게 문턱은 낮게」라는 핵심 추진 방향에 맞춰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된다.

대장금의 무대였던 수라간(내외 소주방) 복원을 시작하는 등 ‘제2차 경복궁 종합정비 사업’을 착수하고, 4월부터는 관람객의 휴식과 편의를 위해 개방되다, 동절기 동안 닫아두었던 전각들(경복궁 수정전, 창덕궁 영화당, 덕수궁 정관헌, 창경궁 통명전, 종묘 망묘루)이 다시 개방하며, 경회루 2층 누각에 대한 특별 관람도 재개한다.

 5월부터는 궁궐 주요전각을 정부부처, 기업 등의 회의장소로 대여하는 장소마케팅이 본격화 되며, 궁궐의 대표 공간인 정전개방도 확대되어 지난해 덕수궁(중화전)에 이어 창덕궁 인정전도 하반기에 개방한다.

특히, 올해는, 국민과 보다 친숙해지는 궁궐을 만들기 위한 생활공감형 체험도 확대하는데, 우선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등을 중심으로 궁궐에서의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궁궐-왕릉 등 한국의 세계유산을 연계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30회)한다.

달빛기행·경회루공연·숙박체험 등 다양한 궁궐 문화행사에 주한 외국인과 문화소외계층의 참여 비중도 높이며, 하반기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청소년 등에 대한 궁궐 무료입장과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맞춤형 안내해설사 제도도 도입된다.

이외에도 궁궐의 대청마루와 주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궁궐의 역사성과 계절별·세시별로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명소의 위상을 높여갈 예정이다.

아울러 위와 같은 궁궐의 주요장소와 전각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이 궁궐 본연의 가치와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궁궐활용 및 장소사용 등에 대한 대원칙과 허가기준, 세부 매뉴얼 등을 보다 명확히 하여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