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알린다, 패션쇼 <컨셉 코리아Ⅲ>
한국을 알린다, 패션쇼 <컨셉 코리아Ⅲ>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1.02.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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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팀의 디자이너 통해, 한국적인 美 세계에 알려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함께하는 <CONCEPT KOREA, Cultural Treasures 2011'(이하 컨셉 코리아Ⅲ)>가 2월 15일 뉴욕패션위크 공식 행사장인 뉴욕 링컨센터 아트리움(The David Rubenstein Atrium)에서 프리젠테이션 패션쇼를 성황리에 치뤘다.

<컨셉코리아Ⅲ> 행사 쇼룸 장면

한국을 대표하는 도호, 스티브 J & 요니 P, 이상봉, 최범석(가나다 순) 등 4팀의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프리젠테이션 패션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패션 큐레이터 발레리 스틸(Valerie Steele)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뉴욕 패션계의 큰 이슈가 되었다. 그녀는 한국의  "청자"를 모티브로 한 수려한 색감의 쪽빛을 주요색으로 하고 "Cultural Treasures"라는 테마로 이번 패션쇼를 구상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4팀의 디자이너는 뛰어난 패션 감성이 드러나는 의상을 선보여 참석한 패션 전문가와 언론인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깊이 있는 색감과 정교한 디테일로 아방가르드 룩을 표현한 도호는 고전의 가치를 표현하는 빈티지 룩을 선보였다. 런던컬렉션 진출 이후 신선한 감각으로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티브 J, 요니 P는 블랙 컬러에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한 패턴과 디테일로 젊은 감성의 의상을 연출했다. 디자이너 최범석은 이번 쇼에서 밀리터리와 아웃도어 룩을 믹스한 트렌디한 아웃도어 룩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동양적인 젠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이너 이상봉의 쇼에서는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뉴욕 패션위크에 서게 된 것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한국의 패션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이상봉은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 IMG 부회장 펀 말리스(Fern Malis)는 "최근 각종 컬렉션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뛰어난 감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컨셉코리아의 패션쇼에서는 섬세한 디테일과 디자인의 컨셉이 정확히 드러나는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젠테이션 패션쇼 후에는 한국의 맛을 알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세계적인 명성의 뉴욕의 스타 셰프 톰 콜리키오(Tom Colicchio)가 고안한 돼지불고기 야채롤, 소불고기 쌈, 김치 만두 등의 한식 퓨전 요리 및 막걸리가 선보여 <컨셉코리아Ⅲ>의 맛과 흥을 더욱 드높였다.

<컨셉코리아Ⅲ>는 패션쇼와 더불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와 현지 바이어와의 연결을 위한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2월 14일부터 2월 23일까지 미트킹(Meatpacking)에 마련된 쇼룸에서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의 의상과 컨셉을 알리는 전시와 함께 해외 유명 바이어를 공식 초청해 해외 바이어의 실질적인 비즈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