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발상지, 종로에서 3.1 독립만세 물결 이어져
3.1운동의 발상지, 종로에서 3.1 독립만세 물결 이어져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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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3.1 독립만세 재현 거리 행진이 보신각까지 이어질 예정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오는 3월 1일은 서울의 중심이자, 일제시대 탑골공원 3.1운동을 통해 민족저항의 근원지가 된 종로에서 힘껏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쳐보는 게 어떨까?

▲종로 3.1 만세의 날 거리 축제 사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1절을 맞아 오는 3월 1일(화)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원이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서울북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3.1 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이 있는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오전 10시 10분부터, 살풀이 춤과 삼일절 기념 역사노래 음악회로 시작된다.
 
오전 10시 40분부터는 ‘3.1 독립만세 재현 퍼포먼스’로 종로구 각계각층의 인사를 위촉한 민족대표 33인의 소개와 함께, 한배달 연구위원 이흥철 옹의 독립선언서 낭독, 역사 어린이 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에 이어,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하게 된다.

이어서 대형태극기를 앞세운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3.1 만세운동 당시 의상을 차려입고 태극기를 흔드는 500여명의 청소년자원봉사자들과 주민이  남인사마당에서 출발하여 종로2가 금강제화, YMCA 앞을 지나 보신각에 이르는 0.6 km를 행진해, 태극기로 온 종로거리가 물결치는 장관을 연출하며, 그날의 감동을 되새긴다.

한편, 보신각 앞 광장에서는 제92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로, 12시 정각 보신각 타종이 33회 이루어지며, 3.1절 노래,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등 강동구립여성합창단 초청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만세 거리 축제를 진행하면서 잊혀져 가는 조국 열사들의 혼을 기리고 선조들의 강인한 독립정신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자녀와 함께 참여한 시민은 자녀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추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1절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에 참가하는 이들에게는 행사 소품인 태극기가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