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무상급식에 친환경을 더한다
강북구, 무상급식에 친환경을 더한다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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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확정, 예산 15억원 투입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강북구가 친환경 무상급식의 첫발을 내딛는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3월부터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무상급식를 받는 아이들

이번 지원 사업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 아동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경감을 위한 것으로 특히 구는 초등학교 1~4학년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외에도 초등학교 전학년과 유치원, 중·고등학교에도 친환경 급식을 추가로 지원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3월부터 진행되며, 1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선 관내 13개 공립초등학교 1~4학년에 대해서는 서울시 교육청과 손잡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1~3학년을 실시하고, 구에서는 10억5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4학년 학생 2400여명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는 5,6학년 학생 5700여명에게는 친환경 식재료 사용에 따른 급식비 상승액을 1인 1식당 187원씩 총 1억9200여만원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전학년(14,830명)에 대해서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책정한 급식비 단가액(1인 1식 2457원)에서 71원을 추가, 총 1억9000여만원을 지원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급식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유치원과 중·고등학생에 대한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 관내 전체 유치원생 1880명에게 친환경 무농약쌀 구매 금액 전액(1인1식당 140원)을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중 희망 학교에 대해 일반 농·축산물을 우수 농·축산물로 전환시 발생하는 차액(중학교 1인 1식당 188원, 고등학교 202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구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 학교에 대해 무농약쌀 잔류 농약 검사 등 철저한 이행 실태 점검을 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교육과 복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의무교육의 시작이자 평등교육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앞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육분야 투자를 강화해 강북구를 으뜸 교육구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