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주민센터 ‘개청식’ 열려
평창동 주민센터 ‘개청식’ 열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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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문화 공간 마련해 주민들 큰 호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평창동 마을 특성을 살려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새 청사를 완공하고 지난 9일 ‘주민센터 개청식’을 가졌다.

▲ 조감도 그대로 완공된 '평창동 주민센터'

기존의 평창동 주민센터는 열악한 청사 환경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고 평창동이라는 우수한 문화예술 지역여건에 부합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2005년 11월에 설계공모를 실시한 뒤 주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작년 1월에 착공해 올해 개청하는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평창동 186-9번지에 새롭게 단장한 신청사는 지하1층, 지상4층의 규모(연면적 1,791㎡, 부지면적 828.45㎡)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1층에는 대강의실과 기계실, 전기실, 1층에는 민원실, 복지상담실, 민원상담실, 2층에는 문고, 강의실, 동대본부가 있다. 3, 4층은 주민들의 문화요구와 건강증진을 위한 곳으로 꾸몄다. 3층은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와 200여개의 개인 락카, 샤워실 등이 비치된 체력 단련실로, 4층에는 무대시설 및 음향조명 시설이 설치된 다목적실이 있다.

▲ 평창동 주민센터 개청식에서 주민인 이어령 박사가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정철호 동장은 “주민센터 프로그램이 초기부터 회원 신청이 급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센터를 지역문화시설이라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청식에는 지역주민과 문화계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 주민인 이어령 박사의 축하인사로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북촌예술단의 농악 한마당으로 우리 전통 공연의 흥을 돋우고, 주민센터 입구에서는 벼룩시장도 열려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