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함께 일어서自!,'희망의 초인상' 출몰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自!,'희망의 초인상' 출몰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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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800여 명 참여, 14일 초인상 '마지막 돌' 채우기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희망의 초인상이 14일 완성된다.

지난 30일 서울광장에서 앙상한 골조와 속이 텅 빈 형상으로 출발했던 서울시 도시갤러리의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自!' 조형물이 15일 만에 시민 1,800여 명의 꿈과 희망을 가득 채운 초인으로 탄생했다.

작품 완성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더불어 사는 생활네트워크 ‘푸른 시민연대’를 비롯, ‘서울노인복지센터’, ‘수도공고’ 등 6개 시민 단체와 전시현장 참여시민들이 꿈과 소망을 담은 ‘소망의 돌’로 작품 속을 채웠고 1,000여명의 시민이 전시현장에서 자신의 꿈과 소망을 적어 작품에 살을 붙이는 ‘소망 태그’에 참여했다.

소망의 돌에는 ‘우리 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주세요’, ‘가화만사성’, ‘쉬지 말고 뛰어라’, ‘큰아들 원민아, 튼튼한 아들을 낳기 바란다'  등 가족의 안녕을 비는 소원들과 ‘로또 대박나게 해 주삼 ^0^', ‘한국, 세계로 웅비 하거라.’, ‘김연아, 파이팅!' ‘오늘도 무사히’, ‘we can do it!' ‘동물과 말을 통하게 해주세요.’, ‘당신의 향기가 머무는 이곳에 나의 꽃이 피어난다.’의 희망을 전하면서도 재치있는 소망들이 적혀 있어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한편, 14일 서울광장에서는 김석(서울시립대 환경 조각과)작가와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등이 참여해 이 작품을 완성하며 시민 모두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마지막 소망의 돌 넣기' 행사는 오후 2시 진행한다. 

이 작품은 오는 25일까지 서울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이 개최될 10월에 다시 한번 시민들의 꿈을 모아 초인상을 만드는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